김정훈 “국민은 제3당 원해…국민의당 초심 상실 안돼”

김정훈 “국민은 제3당 원해…국민의당 초심 상실 안돼”

입력 2016-03-15 11:06
수정 2016-03-15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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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지도부가 이례적으로 제2야당 응원…野분열 부추기기?

새누리당 김정훈 정책위의장은 15일 총선 연대 문제를 둘러싼 국민의당 내부 분란과 관련해 “국민의당은 초심을 잃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김 정책위의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양당 중심 정치의 적대적 공생 관계를 깨겠다던 국민의당이 창당한 지 불과 40여 일 만에 더불어민주당의 흔들기 농락으로 자중지란에 빠졌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국민은 국정 운영의 최대 걸림돌이 되는 여야 1대1 구도에 지쳐 힘의 균형을 살려줄 제3의 정당을 원한다”고 강조했다.

여당 주요당직자가 이례적으로 제1 야당과 주도권 경쟁을 벌이고 있는 제2 야당을 응원하고 나선 것이다.

특히 김 정책위의장은 국민의당 천정배 공동대표와 김한길 의원의 당무 거부 사태에 대해 “일당 독주를 막겠다는 대의명분이 야권의 막장 드라마로 전개되는 이유는 통합이든 연대이든 뭉쳐서 자신들의 정치 생명만 연장하면 된다는 개인적 몰염치 때문”이라고 비판했다.

또 “안철수 대표조차 당 대 당 통합은 어려우나 각 지역 야권 후보 간의 통합은 가능할 것이라며 슬슬 무너지려는 조짐을 보인다”면서 “총선 전 국민의당이 와해하면 김종인 대표의 국민의당 붕괴 작전이 성공한 것이 되고, 안철수 대표는 설 자리가 없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김 정책위의장의 이같은 언급은 3당체제를 내세워온 국민의당이 어느 정도 세력을 유지해야 이번 총선에서 야권분열로 인해 새누리당이 어부지리를 할 수 있다는 전략적 계산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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