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험지출마 태풍’, 지도부·장관·수석은 비켜가나

與 ‘험지출마 태풍’, 지도부·장관·수석은 비켜가나

입력 2015-12-29 11:24
수정 2015-12-29 11:24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누가 명망가냐 놓고 ‘갑론을박’…“장관했어도 정치판에선 신인” “현 정부 고관대작이 1차대상” vs “소모품으로 쓰겠다는 거냐”오세훈·안대희·김황식·조윤선 놓고도 물밑에서 옥신각신

새누리당의 내년 4·13 총선 ‘수도권 험지출마론’을 둘러싸고 당내 백가쟁명이 전개되고 있다.

험지에 깃발을 꽂을 ‘결사대’로 누가 나설지를 놓고 전국적 명망가를 비롯해 현 정부 고위 인사나 당 지도부까지 거론되는 한편, 이들에게 오히려 ‘우대권’을 줘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한 핵심 당직자는 29일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험지출마 대상은 수도권 어디에 내놔도 당선될 명망가에 한정해야 한다”며 “전직 장관이나 청와대 수석비서관도 유명 인사이긴 하지만, 이들을 명망가로 부르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김무성 대표가 최근 잇따라 접촉, 험지출마를 권유한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나 안대희 전 대법관 등을 장관·수석과 같은 ‘급’으로 놓고 봐선 안 된다는 것이다. 이들의 출마 지역은 서울 관악, 강서, 광진 등이 점쳐진다.

다른 당직자도 연합뉴스에 “험지출마를 할 명망가는 대중 정치인으로서 기반이 탄탄해야 하는데, 현 정부에서 장관이나 수석을 지냈다고 해서 이들이 정치적 기반을 갖췄다고 보기는 어렵다”는 견해를 밝혔다.

그러나 비박(비박근혜)계를 중심으로 현 정부의 ‘고관대작’ 출신이야말로 박근혜 정부의 성공을 위해 험지출마에 앞장서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김용태 의원은 전날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험지출마론의 첫 번째 대상은 박근혜 정부에서 장·차관을 지냈던 사람들, 그리고 청와대에서 수석이나 수석급 이상으로 영향력을 발휘했던 비서관들”이라고 규정했다.

정종섭 행정자치부 장관,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곽상도 전 민정수석, 윤두현 전 홍보수석, 전광삼 전 춘추관장 등을 가리킨 것이다. 이들은 모두 새누리당의 텃밭인 영남 지역에 출마했거나 출마를 준비 중이다.

이에 대한 친박(친박근혜)계의 반응은 싸늘하다. 선거를 치러보지 않은 장·차관이나 수석은 명망가라기보다는 정치 신인으로 봐야 한다는 것이다.

홍문종 의원은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장관이나 수석을 지냈다는 이유만으로 일반 유권자에게 호소력이 있을 것이라는 생각은 큰 착각”이라며 “연고지 등을 고려하지 않은 채 무조건 험지에 나가라는 건 소모품으로 쓰겠다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친박계 내부에선 안 전 대법관이나 김황식 전 국무총리 역시 정치적으로 신인에 가까운 만큼 비례대표 앞순위를 부여해 정치권에 연착륙하도록 돕고, 조윤선 전 정무수석의 경우 여성 우선추천 대상으로 고려해야 한다는 기류도 감지된다.

험지출마론의 ‘전도사’ 격인 김 대표부터 텃밭인 자신의 지역구(부산 영도)를 떠나 험지로 나서야 한다는 ‘솔선수범론’도 여전한 상황이다.

김 대표가 “제 지역구의 지역주민들에게 심판을 받도록 하겠다”며 거부 의사를 밝혔지만, 정몽준 전 대표나 김 전 총리 등을 총선 판에 끌어들이려면 김 대표를 비롯한 당 지도부가 헌신하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는 논리에서다.

당 관계자는 “험지를 지역구로 두지 않은 김 대표가 다른 사람에게 험지를 권하는 게 앞뒤가 안 맞는 것처럼 비칠 수는 있다”면서도 “당 대표로서 지역구를 떠나 선거운동을 진두지휘해야 할 역할도 무시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김혜영 서울시의원, 광진구 교육환경 개선 위한 2025년 교육청 추경예산 34억원 확보

서울시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김혜영 의원(국민의힘, 광진4)은 지난 6월 27일 개최된 서울시의회 제331회 정례회 본회의를 통해 의결된 2025년 제1회 서울시교육청 추가경정예산에서 광진구 내 학교 교육환경 개선을 위한 예산 총 34억원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이번 추가경정예산에서 확보된 예산을 통해 건대부중·건대부고, 구의초·구의중, 동자초, 신양초·신양중, 자양중 등 광진구 관내 8개 학교의 급식실 환경개선, 냉난방 설비 보완, 노후 시설 정비 등 학생들의 생활과 직결되는 교육환경 개선 사업이 본격 추진된다. 김 의원이 확보한 광진구 관내 학교별 주요 예산 내역을 보면, 건대부중에는 ▲전자칠판 설치 등 2억 5,900만원, 건대부고에는 ▲스마트 건강관리교실 조성 등에 1억 2507만원이 투입된다. 구의중학교에는 ▲노후 조리기구 교체 및 확충에 2849만원, 구의초등학교는 ▲본관동 및 서관동 냉난방 개선 등에 7억 1304만원이 반영됐다. 또한 동자초등학교에는 ▲교사동 냉난방 개선 예산 등 8억 5816만원, 신양중학교는 ▲학교급식 환경 개선 등 2억 6977만원, 신양초등학교는 ▲급식실 환기개선을 위한 예산 5421만원이 각각 편성됐으며, 자양중
thumbnail - 김혜영 서울시의원, 광진구 교육환경 개선 위한 2025년 교육청 추경예산 34억원 확보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사법고시'의 부활...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달 한 공식석상에서 로스쿨 제도와 관련해 ”법조인 양성 루트에 문제가 있는 것 같다. 과거제가 아니고 음서제가 되는 것 아니냐는 걱정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실질적으로 사법고시 부활에 공감한다는 의견을 낸 것인데요. 2017년도에 폐지된 사법고시의 부활에 대해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1. 부활하는 것이 맞다.
2. 부활돼서는 안된다.
3. 로스쿨 제도에 대한 개편정도가 적당하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