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환 “롯데백화점, 특약매입 축소 약속 안 지켜”

김영환 “롯데백화점, 특약매입 축소 약속 안 지켜”

입력 2015-09-17 09:23
수정 2015-09-17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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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백화점이 최근 1년간 국내 주요 백화점 중 유일하게 입점업체에 부담이 돌아갈 수밖에 없는 특약매입 거래 비중을 늘린 것으로 확인됐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새정치민주연합 김영환 의원이 17일 공정거래위원회 등으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롯데백화점의 특약매입거래 비중은 2013년 70.1%에서 75.6%로 늘어났다.

이는 같은 기간 신세계(66.9→66.0%), 현대(77.7→77.3%), 갤러리아(66.2→64.4%) 등 다른 주요 백화점들이 특약매입 비중을 축소한 것과는 대조적이다.

특약매입은 입점 납품업체의 상품을 외상으로 받아 판매한 만큼 수수료를 뗀 후에 후불 결제하는 방식으로, 외상매입 상품에 대한 반품 책임과 재고 부담이 입점업체들에 전가된다.

반면 직매입은 백화점이 직접 상품을 구매해 판매부터 재고까지 책임지는 방식이다.

김 의원은 “지난해 국감에서 롯데그룹 증인이 백화점 특약매입을 점차 줄여나가겠다고 했지만 결국 이행하지 않은 셈”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백화점 업계가 입점 업체와 특약매입 거래방식으로 운영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각종 부당행위와 불공정 관행을 개선하려면 직매입거래 비중을 늘리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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