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 “김정욱 선교사 관련 北태도 유감”

통일부 “김정욱 선교사 관련 北태도 유감”

입력 2014-04-15 00:00
수정 2014-04-15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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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부는 15일 북한 매체가 북한에 억류중인 김정욱 선교사 인터뷰 기사를 통해 ‘국정원 배후설’을 거듭 제기한 것에 대해 “북한이 우리 정부의 수차례에 걸친 신원확인 및 가족·변호인 접견 요청, 석방 송환 요구에 응하지 않으면서 이런 태도를 보이는 것을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통일부 당국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북한이 김정욱 선교사의 기자회견 내용을 공개하면서 첩자라는 입장을 되풀이했다”면서 이같이 비판했다.

이 당국자는 “정부는 북한에 석방 및 송환 촉구를 했고 기회가 있을 때마다 국제적십자위원회와 북한에 공관을 둔 나라 등 국제사회에 송환 협조를 요청했다”며 “앞으로도 국제사회와 협조, 조속한 송환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해 국정원 관계자도 “북한의 주장은 사실무근”이라며 “우리는 전혀 관계가 없다”고 거듭 밝혔다.

통일부 당국자는 북한이 ‘진상공개장’을 통해 무인기 사건의 책임을 부인하면서 공동 조사를 제의한 것에 대해 “한마디로 재고할 가치가 없다는 것이 정부 입장”이라고 일축했다.

그는 또 김일성 생일과 관련, 전체적으로 북한에서 작년과 비슷한 수준의 행사가 진행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밖에 그는 박 대통령의 드레스덴 제안과 관련해 정부가 유연한 사전 조치를 펼 가능성이 있느냐는 질문에 “그럴 단계가 아니라고 본다”며 “임시적으로 유연하게 하면 조금 도움이 되겠지만 길게 보면 중요한 일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또 정부가 드레스덴 제안과 관련해 북한에 고위급 접촉을 먼저 제안할 계획은 현재 없다고 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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