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대통령 29일부터 여름휴가… ‘휴가구상’ 주목

朴대통령 29일부터 여름휴가… ‘휴가구상’ 주목

입력 2013-07-26 00:00
수정 2013-07-26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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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등의 불’ 개성공단·경제살리기 해법 모색

박근혜 대통령의 취임 후 처음 맞는 ‘여름휴가 구상’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박 대통령은 29일부터 4박5일간 여름휴가를 떠난다. 장소는 알려지지 않고 있지만 부친인 박정희 전 대통령의 별장인 청해대(靑海臺ㆍ바다의 청와대)가 위치했던 경남 거제의 저도가 후보지로 거론된다.

박 대통령은 지난 2월25일 취임 이후 5개월여를 쉼없이 달려왔다. 이번 휴가는 모처럼 휴식을 취하며 심신을 힐링하는 ‘재충전’의 시간이 될 듯하다.

하지만 박 대통령의 완전한 ‘업무 탈출’은 어려워 보인다는게 청와대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박 대통령이 휴가기간 청와대 관저에 그냥 머물 가능성이 있다는 이야기가 나올 정도다. 그만큼 국정현안이 산적해서다.

무엇보다 6차례에 걸친 개성공단 정상화를 위한 남북당국의 실무회담이 결렬위기의 상태에 빠지면서 대책마련이 발등의 불이 됐다. 개성공단의 장기폐쇄 가능성이 가시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박 대통령은 휴가기간 이 문제의 해법을 찾는데 고심을 거듭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관련, 청와대의 한 관계자가 이날 “(폐쇄사태) 재발방지 보장과 공단의 발전적 정상화가 정부의 입장이고 분명한 원칙”이라는 밝힌 것은 박 대통령의 의중을 그대로 반영했다는 해석이 나온다.

또 청와대 측은 올 하반기 러시아에서 열리는 주요20개국(G20) 정상회의를 비롯해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와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3(한ㆍ중ㆍ일) 정상회의 등 다자간 정상외교 등을 통해 북한을 국제사회의 일원으로 끌어내기 위한 공조 전략을 구상하는데 박 대통령이 관심을 가질 것이라고 전했다.

박 대통령이 챙겨야할 국내 과제도 산적해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무엇보다 경제회복과 일자리 창출이 첫손가락에 꼽히고 있다.

우리 경제가 2분기에 0%대 저성장을 탈출하면서 경제회복의 조짐을 보이고 있는 것은 ‘청신호’이지만 여전히 체감경기는 좋지않고 소비는 살아나지 않고 있어 경제회복을 위한 구상에 박 대통령이 휴가구상의 상당부분을 할애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일자리 창출과 기업들의 투자 활성화를 위한 규제개혁, 부동산 시장 활성화를 위한 특단의 대책 등이 박 대통령의 여름휴가를 거쳐 어떤 형태로 드러날지 주목된다.

잠정중단됐던 공공기관 인사나 50일 넘게 공석인 청와대 정무수석 인선 등 밀린 인사 문제도 박 대통령이 휴가 기간 챙겨야할 현안 중 하나로 꼽힌다.

정치권 안팎에서는 박 대통령이 휴가를 마치고 돌아오면 공공기관장에 대한 인사가 본격적으로 단행될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

박 대통령은 또 집권 첫해 하반기의 전반적인 국정 운영 방침과 방향을 제시하는 8ㆍ15 경축사에 대한 초기 구상도 할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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