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긴장과 활기’ 찾은 남북회담본부

다시 ‘긴장과 활기’ 찾은 남북회담본부

입력 2013-07-06 00:00
수정 2013-07-06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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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종로구 북악산 자락 깊숙한 곳에 들어앉은 통일부 남북회담본부는 토요일인 8일 긴장 속에 활기가 돌았다.
지난 2000년 4월 판문점 북측지역 통일각의 전경.  연합뉴스
지난 2000년 4월 판문점 북측지역 통일각의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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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성공단 실무회담에 나설 우리측 대표단이 이곳에서 출발하면서 통일부 당국자들과 내·외신 취재진이 이른 아침부터 몰려들었기 때문이다.

서호 통일부 남북협력지구지원단장을 비롯한 우리측 대표 3명은 태극기 배지를 양복 왼쪽 깃에 단 채 회담본부에 도착, 오전 7시 20분부터 김남식 통일차관으로부터 5분간 간단한 당부 사항을 전해 들었다.

김 차관은 “어렵지 않은 회담이 없고 중요하지 않은 회담이 없다”면서 “차근차근, 당당하게, 작은 것부터 풀어나가면 된다. 너무 비장해하거나 긴장하지 말고 평소 하던 대로 열심히 회담에 임하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서 단장은 이에 “말씀대로 신중하게 이 회담에 임하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면담을 마친 서 단장은 100여명의 취재진 앞에서 “완제품·원부자재 반출, 시설·장비 점검, 발전적 정상화 등 세 의제에 집중해 작은 신뢰와 협력을 쌓을 것”이라며 “이것이 보다 큰 신뢰와 협력으로 이어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우리측 대표단은 7시 30분께 김 차관 등과 악수한 뒤 45인승 버스에 올랐다. 2010년 11월 금강산에서 열린 이산가족 상봉행사 이후 처음으로 방북하는 우리 공동취재단도 옆에 대기하던 25인승 버스에 올랐다.

우리측 대표단은 실무회담 이후 다시 회담본부로 돌아와 회담 성과를 보고하고 향후 대응을 준비할 계획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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