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장병에게 항우울제 다량 사용”

“군 장병에게 항우울제 다량 사용”

입력 2011-08-25 00:00
수정 2011-08-25 18:02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군 장병에게 항우울제 등 정신신경용제가 다량으로 사용된다는 지적이 나왔다.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주승용 의원(민주당)은 최근 국방부가 제출한 ‘군 의약품 상위 300위 현황’ 자료에서 지난해 군에서 항우울제 100만여 정, 약 2억5천800만원 어치가 사용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25일 밝혔다.

군별로 보면 육군 5만5천정, 해군 1만2천정, 공군 476정, 의무사령부 93만정 등이다.

주 의원은 “이들 장병이 제대로 정신과 치료는 받았는지 의문”이라면서 “부작용 우려가 있는 항우울제를 어떤 경로로 처방한 것인지 따져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지난해 의무사에서는 B형간염 치료제 1만4천정이 사용된 것으로 나타났다.

주 의원은 “다수 장병이 치료를 받았다면 복무 중 감염됐을 가능성이 크다. 감염 경로를 확인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국방부는 “항우울제 100만여 정은 대부분 6개월 이상 복용 처방을 받기 때문에 병사 5천500여명이 복용할 수 있는 양”이라면서 “이는 연간 3만명 정도인 내원환자의 17%에 해당하는 숫자로, 모든 처방은 정신과 전문의의 진단 없이는 불가능하다”고 해명했다.

또 “B형간염 치료제는 하루에 1∼2정씩 3∼5년간 복용하기 때문에 1만4천정은 38명이 복용하는 양에 불과하다”고 설명했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사법고시'의 부활...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달 한 공식석상에서 로스쿨 제도와 관련해 ”법조인 양성 루트에 문제가 있는 것 같다. 과거제가 아니고 음서제가 되는 것 아니냐는 걱정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실질적으로 사법고시 부활에 공감한다는 의견을 낸 것인데요. 2017년도에 폐지된 사법고시의 부활에 대해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1. 부활하는 것이 맞다.
2. 부활돼서는 안된다.
3. 로스쿨 제도에 대한 개편정도가 적당하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