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민생행보로 급선회…심기일전 다짐

한, 민생행보로 급선회…심기일전 다짐

입력 2010-12-27 00:00
수정 2010-12-27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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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예산안 파동과 안상수 대표의 실언으로 내홍을 겪은 한나라당이 27일부터 ‘세밑 민생행보’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안 대표의 대국민 사과를 계기로 당내에서 퇴진론이 사그라지면서 친(親)서민 기조를 이어갈 여유가 생긴 것이다.당장 내년 4월 재보선을 출발점으로 본격적인 총선.대선 레이스가 시작되는 상황도 감안하지 않을 수 없는 형편이기 때문이다.

 안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자신의 잇단 설화(舌禍) 파문과 관련,“깊은 성찰의 시간을 가졌다”면서 “낮은 자세로 국민을 섬기고 만사에 심기일전해 성심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이어 “민생현안을 총체적으로 재점검하고 서민경제 살리기에 당의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면서 “서민의 고통을 덜고 서민 목소리를 반영하도록 민생.봉사활동에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홍준표 최고위원도 “올 한해동안 나라에도,당에도 사나운 일이 많았다”면서 “연말연시를 잘 정비하고 새해에는 새로운 각오로 새롭게 시작할 수 있는 한해가 되기를 바란다”고 했다.

 김무성 원내대표를 비롯한 원내대표단은 이날 오전 김포 양곡지구를 방문,혹한 속에서 삶의 터전인 연평도를 떠나 이곳에 임시거처를 마련한 연평도 주민의 생활 실태를 점검하고 애로를 청취할 예정이다.

 오후에는 경기도 의정부의 경기도청 제2청사를 찾아 경기지역 구제역 현황을 보고받고 구제역 확산 방지를 위한 당 차원의 지원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

 정옥임 원내대변인은 “한 해를 마무리하는 차원에서 이번 방문을 계획한 것”이라며 “북한의 도발이라는 심각한 상황에 직면한 연평도 주민의 생각을 들어보고,정부의 구제역 대책을 점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안 대표는 28일 연평도 사격훈련으로 미뤘던 강원도 화천 육군 7사단을 찾아 군 장병들을 위문한 뒤 30일 시내 양로원을 방문할 예정이다.

 앞서 안 대표는 전날 대국민 사과를 통해 “당을 화합시켜 집권 여당으로서 막중한 책무를 다할 수 있도록 앞장서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더욱 진중하고 겸허한 자세로 서민생활.경제활성화를 위해 모든 힘을 다하겠다”고 밝혔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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