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평화 마음속 담아 왔다”…교황 방한 어록

“한반도평화 마음속 담아 왔다”…교황 방한 어록

입력 2014-08-18 00:00
수정 2014-08-18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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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4일부터 18일까지 한국에 머문 프란치스코 교황은 방한 기간 가톨릭 교회뿐 아니라 한반도 평화, 물질주의와 경쟁 심화에 따른 인간성 상실 등 사회문제 전반에 대해 의미있는 발언을 여럿 남겼다.

교황은 소탈한 태도로 세월호 참사 희생자 가족,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노동자, 장애인 등 어려운 처지에 놓인 이들에게 각별한 애정과 관심을 보이면서 화해와 평화, 정의가 숨쉬는 사회를 위한 모두의 연대와 협력을 호소했다.

다음은 교황이 남긴 주요 발언이다.

▲ “한반도 평화를 마음속에 깊이 간직하고 왔다.” (14일 성남 서울공항에 영접 나온 박근혜 대통령이 “교황 방한을 계기로 우리 국민에게 따뜻한 위로가 전해지고 분단과 대립의 한반도에 평화와 화해의 시대가 열리길 바란다”고 말하자)

▲ “마음속에 깊이 간직하고 있다. 가슴이 아프다. 희생자들을 기억하고 있다.” (14일 공항에 영접 나온 환영단과 인사를 나누다 세월호 희생자 유족들을 소개받자 왼손을 가슴에 얹고 슬픈 표정을 지으며)

▲ “평화는 단순히 전쟁이 없는 것이 아니라 ‘정의의 결과’다. 정의는 우리가 과거의 불의를 잊지는 않되 용서와 관용과 협력을 통하여 그 불의를 극복하라고 요구한다.” (14일 청와대에서 박근혜 대통령과의 면담 뒤 한 연설에서)

▲ “한반도의 화해와 안정을 위해 기울여 온 노력을 치하하고 격려할 뿐이다. 한국의 평화 추구는 이 지역 전체와 전쟁에 지친 전 세계의 안정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우리 마음에 절실한 대의다.” (14일 청와대에서 박근혜 대통령과의 면담 뒤 한 연설에서)

▲ “북한의 결핵 환자들을 위해 기도한다.” (14일 서울 중곡동 한국천주교중앙협의회에서 주교단과 만남 중 메리놀 외방전교회 한국지부장 함제도 신부에게)

▲ “가난한 사람들과 함께 하는 연대는 그리스도인 생활의 필수 요소로 여겨야 한다.” (14일 한국 주교단과 만난 뒤 한 연설에서)

▲ “이 나라의 그리스도인들이 올바른 정신적 가치와 문화를 짓누르는 물질주의의 유혹, 이기주의와 분열을 일으키는 무한경쟁의 사조에 맞서 싸우기를 빈다”(15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성모승천대축일 미사 강론에서)

▲ “이 비극적인 사건을 통해 모든 한국 사람들이 슬픔 속에 하나가 되었으니, 공동선을 위해 연대하고 협력하는 그들의 헌신적인 모습을 확인할 수 있기를 바란다.”(15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성모승천대축일 미사 삼종기도에서 세월호 참사 희생자들을 위해 기도하면서)

▲ “장벽을 극복하고 분열을 치유하며 폭력과 편견을 거부하는 세상을 만드는 것이 하느님이 우리에게 원하시는 일이다.”(15일 충남 당진 솔뫼성지에서 열린 아시아 청년대회 연설에서)

▲ “순교자들의 모범은 막대한 부요(부유함) 곁에서 매우 비참한 가난이 소리 없이 자라나고 가난한 사람들의 울부짖음이 좀처럼 주목받지 못하는 사회들 안에 살고 있는 우리에게 많은 것을 일깨워 준다.”(16일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열린 한국 천주교 순교자 124위 시복미사 강론에서)

▲ “가난한 이들, 외로운 이들, 아픈 이들, 소외된 이들을 찾아 섬기는 가운데 하느님을 경배하고 사랑하는 하나인 교회를 일으켜 세우며 올 한해를 보내라”(17일 충남 서산 해미읍성에서 열린 아시아 청년대회 폐막미사 강론에서)

▲ “여러분이, 그리스도인으로서 또 한국인으로서, 이제 의심과 대립과 경쟁의 사고방식을 확고히 거부하고, 그 대신에 복음의 가르침과 한민족의 고귀한 전통 가치에 입각한 문화를 형성해 나가도록 요청한다.”(18일 서울 명동성당에서 집전한 평화와 화해를 위한 미사에서)

▲ “이번 한국 방문 기간 내내 세월호 참사 희생자들과 실종자들, 그리고 그 가족들을 위한 기도를 잊지 않았다.”(가족 시신을 찾지 못해 진도 팽목항에 머물고 있는 세월호 참사 실종자 가족들에게 보내는 자필서명 위로편지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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