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이니까 ‘아이스커피’와 함께 소설의 바다로 풍덩!

여름이니까 ‘아이스커피’와 함께 소설의 바다로 풍덩!

유용하 기자
유용하 기자
입력 2025-07-11 09:00
수정 2025-07-11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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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더위와 소나기가 갈마드는 여름철 서울의 한 대형 서점에서 어린이들과 학부모들이 동화책을 보며 더위를 식히고 있다.  서울신문 DB
무더위와 소나기가 갈마드는 여름철 서울의 한 대형 서점에서 어린이들과 학부모들이 동화책을 보며 더위를 식히고 있다.

서울신문 DB


“여름이니까, 아이스커피”라는 커피 CF 송이 떠오를 정도로 여름 무더위가 좀처럼 꺾이지 않고 있다. 이렇게 더울 때는 머리도 무거워 철학이나 역사 같은 묵직한 인문서보다는 좀 더 가볍게 읽을 수 있는 소설이나 에세이에 손이 간다.

교보문고가 11일 발표한 ‘금주(2025년 7월 1주간) 베스트셀러 동향’에 따르면, 성혜나 작가의 소설 ‘혼모노’가 3주 연속 종합 1위의 자리를 지키고 있다. 김금희 작가의 ‘첫 여름, 완주’, 김애란 작가의 ‘안녕이라 그랬어’도 나란히 2계단씩 순위가 상승해 종합 3, 4위를 차지했다. 역주행 베스트셀러인 양귀자 작가의 ‘모순’과 정대건 작가의 ‘급류’도 20대 독자들의 관심에 힘입어 각각 종합 8위, 11위로 상위권을 유지했다. 또 다른 역주행 소설인 최진영 작가의 ‘구의 증명’은 리커버 에디션 출간으로 독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아 14계단 상승한 종합 38위에 올랐다. 교보문고 관계자는 “종합 10위 내에 소설만 5권이 포함돼 있는데 모두 한국문학”이라며 “신간부터 역주행 베스트셀러꺼지 다양하다”고 말했다.

이번 주에 눈길을 끄는 책은 출간과 동시에 단숨에 종합 2위에 오른 자기계발서 ‘고전이 답했다 마땅히 가져야 할 부에 대하여’다. 이 책은 사업가, 작가, 배우 등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개그맨 출신 고명환 씨의 신간이다. 평소 다독가로 유명한 고 작가는 고전 읽기를 강조하며 대중 강연에도 나서는 등 독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구매층 역시 남성, 여성 구분 없이 비슷한 분포를 보였는데, 특히 40대 여성 독자 구매가 22.2%로 가장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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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류수영이 8일 서울 중구 정동 프란치스코교육회관에서 열린 ‘류수영의 평생 레시피’ 출간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취재진을 향해 책을 들어 보이고 있다. 2025.7.8
배우 류수영이 8일 서울 중구 정동 프란치스코교육회관에서 열린 ‘류수영의 평생 레시피’ 출간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취재진을 향해 책을 들어 보이고 있다. 2025.7.8


그런가 하면, TV 요리 프로그램 ‘편스토랑’에서 어남선생으로 불리며 매회 화제를 모으며 누적 3억 뷰를 기록한 배우 류수영(본명 어남선)의 ‘류수영의 평생 레시피’가 요리책으로는 보기 드물게 종합 6위에 올랐다. 방송에서 선보인 요리 레시피 중 류씨가 엄선한 것들을 엮어 3040 여성 독자들의 압도적 지지를 받은 것으로 분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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