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에스트로가 필요하다”는 단원들…말없이 미소 보낸 정명훈

“마에스트로가 필요하다”는 단원들…말없이 미소 보낸 정명훈

입력 2015-08-28 23:07
수정 2015-08-28 23:07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서울시향 예술감독 내려놓겠다” 선언 직후 공연서 단원들 깜짝 이벤트

“서울시립교향악단은 마에스트로가 필요합니다. 우리는 마에스트로와 함께 할 것입니다.”

지휘자 정명훈이 서울시립교향악단 예술감독직을 내려놓겠다고 밝힌 28일 저녁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열린 정명훈과 서울시향의 공연.

마지막 곡인 베토벤 교향곡 7번이 끝나자 어느 때보다 열띤 환호와 기립 박수 속에 무대 뒤로 흰색 스크린이 내려왔다.

화면에는 10년 전인 2006년 서울시향 예술감독이자 상임지휘자로 취임한 젊은 정명훈이 웃고 있었다.

작년 영국의 세계적 클래식 음악축제 BBC 프롬스에 선 정명훈과 단원들의 모습, 피아노 치는 정명훈, 바그너 발퀴레 공연, 세계적인 음반 레이블인 도이체 그라모폰(DG)에서 발매한 서울시향의 말러 교향곡 음반 사진 등 지난 10년간 정명훈과 서울시향이 함께 한 영광의 순간들과 패기만만한 젊은 마에스트로의 모습이 이어졌다.

이날 오전 그들로서는 ‘충격적인’ 소식을 접한 서울시향 단원들과 직원들이 정 예술감독을 설득하기 위해 준비한 깜짝 이벤트였다.

정 예술감독은 영상이 흐르는 내내 포디엄에 걸터앉아 턱을 괴고 말없이 지켜봤다.

특히 화면 한가운데에 “서울시립교향악단은 마에스트로가 필요합니다.”, “ 우리는 마에스트로와 함께 할 것입니다.”라는 단원들의 바람이 떠오르자 일부 단원들은 무대에 서서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이날 정 예술감독과 서울시향의 연주는 어느 때보다 에너지가 넘쳤다. 관객들도 공연 시작 전부터 환호로 정 예술감독과 서울시향을 응원했다.

정 예술감독은 영상이 끝나자 만감이 교차하는듯한, 하지만 비교적 밟은 얼굴로 두 손을 흔들어 관객과 단원들에게 인사를 보내고 공연장을 떠났다.

김경 서울시의회 문체위원장 “20년 근속자와 신입 급여 동일선...호봉제 도입 절실”

서울시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김경 위원장(더불어민주당, 강서1)은 묵묵히 국민과 시민의 보편체육 활성화에 이바지하는 생활체육지도자의 헌신을 기억하며, 이들에 대한 실질적인 처우개선 정책 실행을 주문했다. 김 위원장은 “현장에서 생활체육지도자들의 현실을 들어보면 정당한 보상조차 이뤄지지 못한 일들이 많다”라고 강조하면서, 생활체육지도자들의 “20년을 일해도 신입과 급여가 같아 생계유지가 어렵다”라는 호소에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김 위원장은 “2025년도 4월을 기준으로 도봉구, 마포구, 송파구 3개 자치구는 공무원보수규정을 준용해 생활체육지도자에 대한 호봉제를 시행하는 등 자체적으로 처우개선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것을 볼 때 서울시도 기계적인 보조금 집행만으로 제 할 일 다했다고 자부할 게 아니라 생활체육지도자의 사기를 저해하는 요인을 점검하고, 이를 혁파해 시민들의 생활체육 환경이 지속해서 개선될 수 있는 정책을 발굴해야 할 때”라고 언급했다. 이어 김 위원장은 “현재 단일급 체계로 급여를 받는 생활체육지도자들에게는 직업 활동이 어떠한 유인도 자극도 되지 못하고 있는 현실”이라고 콕 짚어 이야기하면서 “지금과 같은 급여 구조로는 돈은 돈대로 쓰면서 성과
thumbnail - 김경 서울시의회 문체위원장 “20년 근속자와 신입 급여 동일선...호봉제 도입 절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사법고시'의 부활...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달 한 공식석상에서 로스쿨 제도와 관련해 ”법조인 양성 루트에 문제가 있는 것 같다. 과거제가 아니고 음서제가 되는 것 아니냐는 걱정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실질적으로 사법고시 부활에 공감한다는 의견을 낸 것인데요. 2017년도에 폐지된 사법고시의 부활에 대해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1. 부활하는 것이 맞다.
2. 부활돼서는 안된다.
3. 로스쿨 제도에 대한 개편정도가 적당하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