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현대미술관 법인화 재추진… 현대미술관장, 차관급 격상 방안도 검토”

“국립현대미술관 법인화 재추진… 현대미술관장, 차관급 격상 방안도 검토”

박록삼 기자
입력 2015-08-24 17:56
수정 2015-08-24 2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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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덕 문체부 장관 취임 1년 간담회

국립현대미술관 법인화가 재추진된다. 여의치 않을 경우 현대미술관장을 차관급으로 격상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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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덕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연합뉴스
김종덕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연합뉴스
김종덕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24일 서울 중구 한 음식점에서 가진 취임 1년 기자간담회에서 “문화재도 중요하지만 미술관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미술계에서 많은 만큼 현재 과천, 덕수궁 등 3곳에 불과한 미술관을 더 확대하기 위해 법인화하는 방안을 다시 추진할 계획”이라면서 “법인화하는 과정에서 지역별로 안배해 부관장을 두거나 미술관별로 관장을 따로 두는 등 미술관 체계를 개선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러한 계획과 별도로 현재 청주에 수장고 겸 전시장을 두는 미술관 건립 추진을 기획재정부와 협의해 예산 문제 등을 거의 마무리 지었다”고 덧붙였다.

문제는 현대미술관 법인화의 경우 관련 법 개정, 미술계 안팎의 반발 등으로 이미 한 차례 좌절된 바 있다는 점이다. 재추진 과정 역시 난항이 예상되는 이유다. 문체부가 갖고 있는 복안은 국립현대미술관장 차관급 격상이다. 김 장관은 “(법인화가 어렵다면)현대미술관장을 국립중앙박물관장처럼 차관급으로 위상을 높이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국립현대미술관장은 열 달째 공석인 상태다. 문체부는 현재 공모 절차를 진행하고 있는 상황에서 22명이 지원했다고 밝혔다. 외국인이 12명, 한국인이 10명 지원했다.

김 장관은 “반드시 한국인이 해야 한다는 말을 주변에서 많이 하지만 왜 한국인이 해야 하는지 설득력 있는 합리적 논리는 없고 감정적인 이유들만 있는 것 같다”면서 “현대미술은 국경이 따로 없는 만큼 후보자의 미술에 대한 이해와 능력 등을 공정하게 평가할 수 있게 심사위원회 구성에도 국적을 허물도록 인사혁신처에 제안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박록삼 기자 youngtan@seoul.co.kr
2015-08-25 2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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