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김수환·정진석 추기경 어떤 일 했나

故김수환·정진석 추기경 어떤 일 했나

입력 2014-01-13 00:00
수정 2014-01-13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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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주교 서울대교구장인 염수정 대주교가 한국에서는 세 번째로 추기경에 서임되면서 새 추기경 탄생을 기다려왔던 한국 천주교는 들뜬 분위기다.

염 추기경 서임을 계기로 고(故) 김수환 추기경과 정진석 추기경 등 전임 추기경 2명이 남긴 업적과 발자취에도 다시금 관심이 쏠리고 있다.

1969년 교황 바오로 6세에 의해 한국인 최초 추기경으로 서임된 고 김수환 추기경은 한국 천주교계를 대표하는 인물을 넘어 한국 사회의 정신적 지도자이자 큰 어른이었다.

1922년 순교자 집안에서 태어난 김 추기경은 1951년 사제품을 받았고 1966년 초대 마산교구장을 거쳐 1968년 대주교로 승품한 뒤 서울대교구장에 올랐다.

1969년 추기경 서임 당시 전 세계 추기경 136명 중 최연소여서 한국 천주교회가 세계에서 주목받는 계기가 됐다.

김 추기경은 1971년 성탄 자정 미사에서 장기집권으로 향해가는 박정희 정권의 공포 정치를 비판하는 강론을 한 것을 시작으로 유신독재와 싸웠다.

1980년대 5·18 광주민주화운동과 박종철군 고문치사사건 등 한국 현대사의 고비마다 정권에 맞서 비판의 목소리를 내고 권력에 맞서 싸우는 마지막 보루로 명동성당을 지켜내는 등 이 땅의 민주화에도 크게 기여했다.

북한 문제와 낙태, 사형과 같은 사회적 이슈가 발생할 때에는 사회가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는데 이정표를 제시하는 역할도 소홀히 하지 않았다.

그러면서도 ‘바보’라는 별칭답게 소탈하고 서민적인 삶을 살며 나눔과 사랑을 몸소 실천했다.

김 추기경이 세상을 떠나며 두 눈의 각막을 기증했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한동안 장기기증 단체에 장기를 기증하겠다는 신청이 쇄도하는 등 선종하는 순간까지 사회의 모범이 됐다.

한국의 두 번째 추기경인 정진석 추기경은 75세 때인 2006년 3월 교황 베네딕토 16세에 의해 추기경으로 서임됐다. 김 추기경이 서임된 지 37년 만이다.

정 추기경은 1931년 12월 서울에서 태어나 1961년 사제 서품을 받았다.

중림동본당 보좌신부와 성신고 부교장, 천주교중앙협의회 총무 등을 거쳐 1970년 주교로 수품됐고 청주교구 교구장, 주교회의 의장 등을 역임했다.

교회법의 대가로, 부제 시절 룸메이트였던 고 박도식 신부와 1년에 책 한 권씩 내자고 했던 약속을 지키고자 매년 신자의 신앙생활에 도움이 되는 책을 내고 있다.

’황우석 사태’ 이후 생명의 중요성을 강조하고자 가톨릭 생명위원회를 만들었고, 본당 건물 100개를 신축하는 등 교구의 내실을 다지는 데 힘썼다.

오웅진 신부가 사회복지단체 꽃동네를 설립하는데도 도움을 준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2010년 ‘4대강 발언’으로 정의구현사제단이 반발하고 원로 사제들이 추기경의 용퇴를 촉구하는 등 한바탕 홍역을 치르기도 했다.

정 추기경은 교회법에 따라 교구장 정년인 만 75세였던 2006년 서울대교구장 사임서를 제출했으며, 2012년 지금의 염 추기경에게 교구장직을 물려주고 은퇴했다.

이런 가운데 가난하고 소외된 이들을 위해 현실에 눈감아서는 안 된다는 점을 강조하는 프란치스코 교황이 염 추기경을 새 추기경에 서임함에 따라 이후 염 추기경의 역할과 향후 행보에 대해서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염 추기경은 비교적 보수적인 성향으로, 작년 말 정의구현사제단 전주교구의 시국미사를 둘러싼 논란에 대해 현실 문제에 직접 개입하는 것은 사제의 몫이 아니라는 견해를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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