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프리랜서 앵커 채용 두고 노사간 공방

MBC, 프리랜서 앵커 채용 두고 노사간 공방

입력 2012-04-02 00:00
수정 2012-04-02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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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파업을 시작한 지 두 달을 넘긴 MBC 노조가 프리랜서 앵커 채용을 두고 사측과 공방을 벌였다.

오상진·문지애 아나운서 등 MBC 아나운서협회와 기자회 소속 30여 명은 2일 오전 기자회견을 열고 프리랜서 앵커와 계약직 기자 채용을 철회하라고 사측에 촉구했다.

이들은 “지난주 뉴스의 최종 전달자인 앵커마저 프리랜서로 5명이나 뽑아 뉴스와 선거방송 투입을 예고했다”며 “MBC 50년 역사상 처음 있는 일”이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또 “계약직이라는 약점을 이용해 말 잘 듣는 인력으로 MBC를 장악하겠다는 속셈”이라고 주장했다.

MBC 사측은 즉각 특보를 내고 노조의 주장을 반박했다.

MBC는 “비어 있는 앵커석을 그대로 둔 채 ‘반쪽 방송’을 계속 할 수는 없다”며 “프로그램 진행자들을 선발하게 된 것은 고육지책”이라고 전했다.

또 “치열한 경쟁을 뚫고 선발된 다섯 명의 전문 진행자들은 유능하고 프로 의식이 있는 진행자”라며 “선발된 동료를 단순한 ‘기능인’으로 폄훼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은 일”이라고 노조의 비판에 대응했다.

한편, MBC 사측은 이날 정영하 노조위원장 등 8명을 대상으로 인사위원회를 열어 징계를 논의 중이다. 징계 대상자에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정치적 의견을 게재했다며 사측이 지적한 바 있는 박준우 기자도 포함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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