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건축물에 깃든 근대·개항의 역사

인천 건축물에 깃든 근대·개항의 역사

입력 2011-10-14 00:00
수정 2011-10-14 00:00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14일밤 ‘TV 쏙 서울신문’

국철 1호선에 몸을 실어 도착한 인천역. 더는 갈 수 없는 서쪽 끝자락 그곳에서 우리의 근대가 시작됐다. 때문에 인천에는 ‘최초’란 수식어를 단 건물과 장소가 적지 않다. 14일 오후 7시 30분 케이블 채널 서울신문STV를 통해 방영되는 ‘TV 쏙 서울신문’이 근대와 개항의 역사가 담긴 인천 중구의 건축물들을 둘러봤다.

이미지 확대
근대와 개항의 역사가 시작된 인천 중구를 대표하는 건축물 가운데 하나인 인천개항박물관. 1899년에 일본제1은행이 지은 르네상스식 건물이다.
근대와 개항의 역사가 시작된 인천 중구를 대표하는 건축물 가운데 하나인 인천개항박물관. 1899년에 일본제1은행이 지은 르네상스식 건물이다.


자유공원에서 인천항을 한눈에 내려다본다. 최초의 근대식 공원인 이곳 바로 아래에는 제물포 구락부가 있다. 1901년 외국인들의 사교장으로 지어진 이 건물은 당시 모습으로 복원돼 운영되고 있다. 공원에서 걸어 내려온 지 10여분 만에 만난 홍예문은 영화나 드라마 촬영 장소로 유명한 곳이다. 100년을 넘긴 석문으로 남쪽의 일본인 거주 공간과 북쪽의 조선인 마을을 연결하기 위해 1908년에 만든 교통로다. 조선인 마을마저 일본인에게 넘어가는 아픈 과거가 축대에 새겨져 있는 것을 아는 이들은 많지 않다.

통로를 지나 중구청 방향으로 내려가니 차이나타운이 나온다. 자장면의 발상지로 알려진 ‘공화춘’ 건물이 보인다. 1905년에 지어진 뒤 1984년을 끝으로 폐업했지만 역사적 가치를 감안해 문화재로 지정돼 자장면 박물관으로의 변신을 준비하고 있다.

중구청 방향으로 계속 가면 르네상스식 건물 셋과 마주한다. 1890년에 세워진 일본제18은행의 인천지점 건물부터 1899년에 일본제1은행이 세운 출장소 건물 등이다. 김애리 중구 시설관리공단 문화해설사는 “인천을 통해 처음 도입된 근대 문화나 유물들이 전시돼 있어 당시 번성했던 인천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고 말한다.

차이나타운을 뒤로 한 채 신흥초등학교 쪽으로 걸어가면 아름다운 성당으로 손꼽히는 답동 성당의 첨탑이 눈에 들어온다. 1897년 세워진 이 건물은 벽돌조 로마네스크 양식으로 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서양식 성당 중 하나. 한국전쟁에 훼손된 부분은 모두 복원됐고, 1979년에 창문에 스테인드글라스를 설치해 위용과 세심한 아름다움을 조화시켰다.

이 밖에 TV 쏙 서울신문에서는 이광재 매니페스토 실천본부 사무총장을 스튜디오로 초대,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나선 나경원, 박원순 후보의 정책과 공약을 검증하고, 독자가 외면한다는 이유로 절판된 책들을 찾아다니는 고교교사 박균호씨, 청계천에서 인터넷으로 옮겨간 헌책방 얘기를 듣는다. 지난 8일 개통된 남한강 자전거길을 둘러보고, ‘서울신문 시사 콕’에서는 김균미 국제부장이 여의도로 번진 ‘반(反)금융 시위’가 던지는 메시지를 짚는다.

인천 글 사진 성민수PD globalsms@seoul.co.kr

구미경 서울시의원, 어린이 대상 의정 교육에서 기획경제위원회 역할 알기 쉽게 소개

서울시의회 기획경제위원회 소속 구미경 의원(국민의힘, 성동2)은 지난 22일 성동구 숭신초등학교에서 진행된 ‘EBS 찾아가는 서울시의회 퀴즈쇼 해통소통 탐험대’ 녹화에 출연해, 초등학생들과 함께 서울시 예산과 경제정책을 주제로 퀴즈를 풀며, 기획경제위원회의 역할을 알기 쉽게 소개했다. ‘해통소통 탐험대’는 서울시의회와 EBS가 공동 기획한 어린이 대상 의정 교육 프로그램으로, 상임위원회별로 1명의 의원이 직접 출연해 어린이 눈높이에 맞춘 퀴즈와 대화를 통해 서울시의회 상임위의 기능을 쉽게 전달하고자 마련된 체험형 의정 프로그램이다. 이날 구 의원은 서울시 예산의 편성과 집행 과정, 정책 우선순위 결정, 투자 및 일자리 창출 등 시정 전반을 조정하는 기획경제위원회의 주요 기능을 설명했다. 특히 서울시의 살림을 어떻게 계획하고 운영하는지를 살펴보는 것이 기획경제위원회의 핵심 과제임을 강조하며, 실생활과 연결된 사례를 통해 개념을 쉽게 전달했다. 현장에 함께한 초등학생들은 퀴즈마다 적극적으로 손을 들고 정답을 외치며 열띤 분위기를 만들었고, 구미경 의원은 각 문제에 친절한 해설을 덧붙이며 아이들의 이해를 도왔다. 구 의원은 “예산이나 정책이라는 단어가 어
thumbnail - 구미경 서울시의원, 어린이 대상 의정 교육에서 기획경제위원회 역할 알기 쉽게 소개

2011-10-14 25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사법고시'의 부활...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달 한 공식석상에서 로스쿨 제도와 관련해 ”법조인 양성 루트에 문제가 있는 것 같다. 과거제가 아니고 음서제가 되는 것 아니냐는 걱정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실질적으로 사법고시 부활에 공감한다는 의견을 낸 것인데요. 2017년도에 폐지된 사법고시의 부활에 대해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1. 부활하는 것이 맞다.
2. 부활돼서는 안된다.
3. 로스쿨 제도에 대한 개편정도가 적당하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