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교회·성당서 부활절 예배

전국 교회·성당서 부활절 예배

입력 2011-04-24 00:00
수정 2011-04-24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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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 본래 모습 회복하자”

기독교 최대 축일인 부활절을 맞아 24일 전국의 교회와 성당에서 예배와 미사가 열렸다.

이날 새벽 5시부터 1시간30분 동안 여의도순복음교회에서 열린 ‘2011 한국교회 부활절 연합예배’에는 1만 5천여 명이 모여 예수 부활의 참뜻을 되새겼다.

개신교를 대표하는 양대 교단 협의체인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와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가 공동 주최하는 연합예배는 2006년부터 시작돼 올해 6번째로, 실내에서 열리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올해 예배의 주제는 ‘부활, 새로운 시작’으로, ‘한기총 사태’ 등 최근 여러 가지 어려움을 겪은 한국 개신교가 회개와 자성을 통해 새롭게 태어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설교자로 나선 이신웅 신길성결교회 목사는 “오늘 우리는 부활의 은총이 어느 때보다 더 필요한 현실 속에 산다”면서 “교회가 세상을 선도하고 희망을 주어야 하는데 오히려 교회 문제들로 인해 세상에 실망과 걱정을 끼쳐 드린 것을 부인할 수 없다”고 자성했다.

이 목사는 이어 “이러한 때 어떻게 해야 하겠느냐”고 반문하고 “하나님 안에서 십자가와 부활의 복음으로 충만해 져야 한다. 부활 신앙을 가지면 삶은 새롭게 변화된다”면서 “십자가와 부활의 복음으로 교회 본래의 모습을 회복하고 국가와 사회에 희망을 주며 살자”고 당부했다.

설교 후에는 백석문화예술대 찬양대가 ‘죽임 당하신 귀한 어린양’을 합창했으며 박만희 구세군 사령관이 북한 조선그리스도교련맹과 NCCK가 공동으로 작성한 남북교회 공동기도문을 낭독했다.

축도는 한국 교회 최고령 목사인 방지일(101) 영등포교회 원로목사가 했다.

이날 모인 헌금은 노숙인 자활을 위한 사업 기금으로 사용된다.

천주교회는 교구와 본당별로 지난 21일 ‘주님 만찬 미사’를 시작으로 22일 ‘주님 수난 예식’, 23일 ‘부활 성야 미사’ 등 성삼일(聖三日) 전례를 거행했다.

또 부활절인 이날 전국 성당과 사회복지시설 등에서 예수부활대축일 미사를 드렸다.

천주교 서울대교구장 정진석 추기경은 부활 메시지를 통해 “부활을 맞이하며 분명히 깨달아야 할 것이 있다. 죄와 죽음의 세력을 극복한 부활의 기쁨이 저절로 이루어진 것이 아니라는 것”이라며 “우리 인생에서도 좋은 열매를 맺기 위해서는 노력과 희생의 과정 없이는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정 추기경은 특히 “오늘의 세상에서 해야 할 교회의 역할은 막중하고 분명하다”면서 “교회가 말로만 믿음을 외치고 자신만의 이기적인 안위와 이익만을 꾀할 때 더이상 존재의 의미를 상실하게 된다. 우리 신앙인들은 종교가 행복과 화해의 도구가 아니라 분열과 오히려 불행의 주체가 되는 것이 안타깝다는 사회 일각의 지적을 깊이 반성해보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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