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즈로 형 잃은 르완다인, 형수 상속받았다 피살

에이즈로 형 잃은 르완다인, 형수 상속받았다 피살

입력 2014-02-07 00:00
수정 2014-02-07 0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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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천성면역결핍증(에이즈)로 사망한 친형의 부인을 아내로 물려받았다는 이유로 남편을 살해한 르완다 여성을 정부가 살인 혐의로 조사하고 있다고 6일(현지시간) 밝혔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르완다 남부 기사가라에 사는 아나클레트 마지암베레는 친형이 에이즈로 인해 사망하자 형의 부인을 아내로 물려받았다.

생계유지와 보호 차원에서 숨진 친척의 아내를 다른 남성 친족이 부인으로 받아들이는 풍습은 아직도 아프리카 일부 부족에 전통으로 남아있다.

마이암베레의 아내는 죽은 시아주버니의 부인도 에이즈에 감염됐을 것으로 우려해 남편과 성관계를 거부하며 에이즈 검사를 받으라고 종용했다.

그러나 남편이 에이즈 검사받기를 거부하자 그녀는 아들과 여동생의 도움을 얻어 남편을 칼과 공이 등으로 때려 숨지게 했다.

오다 가신지그와 르완다 여성가족보호부 장관은 dpa와의 인터뷰에서 언론이 보도할 때까지는 이 사건에 대해 몰랐다고 시인하면서도 “이 사건을 조사중”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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