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시위대, 中 관광객에 지지 호소 행진

홍콩 시위대, 中 관광객에 지지 호소 행진

최훈진 기자
입력 2019-07-08 01:24
수정 2019-07-08 0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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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토 가까운 카오룽서 23만명 주말 집회

中, 英 마지막 홍콩 총독 우려표시에 반발

홍콩 정부의 범죄인 인도법안(송환법) 개정을 반대하는 시위대가 지난 1일 입법회(의회)를 점거하는 초유의 사태 이후 첫 주말을 맞아 다시 집회를 열었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에 따르면 시위대는 7일 오후 카오룽 반도에 있는 쇼핑가 침사추이 솔즈베리가든에서 23만여명(경찰 추산 5만 60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집회를 열고 중국 본토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웨스트 카오룽 고속철역까지 행진했다. 카오룽 반도는 홍콩섬 맞은편의 반도 부분이고, 웨스트 카오룽 고속철역은 홍콩에서 광둥(廣東)성 등 중국 본토와 연결되는 곳이다.

이날 집회 참가자가 예상보다 많아 행진은 예정보다 30분 빠른 3시 30분쯤 시작됐으며, 행진이 진행될수록 더 많은 인원이 합류했다. 많은 사람이 검은색 옷을 입고 행진에 나섰고 손에는 “우리는 단결한다”, “범죄인 인도법안 철회”, “캐리 람 행정장관 사임” 등의 문구가 적힌 손팻말을 들었다. 참가자들은 본토 관광객들에게 자신들의 주장을 알리는 전단지를 나눠 줬다, 주최 측이 혹시 모를 충돌 등에 대비해 “평화롭게, 품위를 지키자”고 주문하자 참가자들은 박수를 치며 호응하기도 했다. 4시 15분쯤 행진의 선두가 목적지인 역에 도착했고, 오후 7시쯤 평화롭게 행진을 끝마쳤다.

한편 홍콩 시위 사태는 과거 홍콩을 통치했던 영국과 중국 간 외교 분쟁으로도 비화하는 양상이다. 홍콩의 마지막 총독을 지낸 영국의 원로 정치인 크리스 패튼이 지난달 소셜미디어 계정에 올린 동영상을 통해 “(송환법은) 법치주의에 끔찍한 타격을 줄 것”이라고 비판한 것을 두고, 중국 외교부는 6일 성명을 내 강한 불만을 표출했다.

중국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도 이날 논평을 통해 제러미 헌트 영국 외무장관의 실명을 거론하며 공세 수위를 높였다. 앞서 헌트 장관은 지난 2일 BBC와의 인터뷰에서 중국이 일국양제를 규정한 ‘영국·중국 공동선언’(홍콩반환협정)을 지키지 않을 경우 심각한 결과를 불러올 수 있다고 경고했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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