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사흘째 위안화 절하… “환율조정 거의 완료”

중국, 사흘째 위안화 절하… “환율조정 거의 완료”

입력 2015-08-13 10:26
수정 2015-08-13 1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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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사흘째 위안화 가치를 내리면서 위안화 환율조정이 거의 완료됐다고 밝혔다.

중국 외환교역센터는 13일 달러·위안화 중간가격(기준환율)을 전날보다 1.11%(0.0704위안) 올린 6.4010위안으로 고시했다.

중국이 이틀 연속 위안화 평가절하에 나선 12일 오후 서울 중구 외환은행 본점 위변조대응센터에서 한 직원이 위안화를 정리하고 있다.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11일 위안화 가치를 1.86% 인하한 데 이어 12일에도 1.62% 추가로 내렸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달러당 1,190.8원으로 마감해 전일 종가보다 11.7원 올랐다. 이는 종가 기준으로 2011년 10월 4일(1,194.0) 이후 3년 10개월 만에 최고치이다.  연합뉴스
중국이 이틀 연속 위안화 평가절하에 나선 12일 오후 서울 중구 외환은행 본점 위변조대응센터에서 한 직원이 위안화를 정리하고 있다.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11일 위안화 가치를 1.86% 인하한 데 이어 12일에도 1.62% 추가로 내렸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달러당 1,190.8원으로 마감해 전일 종가보다 11.7원 올랐다. 이는 종가 기준으로 2011년 10월 4일(1,194.0) 이후 3년 10개월 만에 최고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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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준환율의 상향조정은 위안화 가치를 그만큼 떨어뜨린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로써 중국은 11일 위안화 가치를 사상 최대폭인 1.86% 낮추고 12일에 다시 1.62% 하향한데 이어 사흘 연속 하향 조정했다.

이에 따라 달러 대비 위안화 가치는 사흘간 4.66% 떨어졌다.

이날 고시된 기준환율은 전날 상하이 외환시장의 은행간 거래 종가인 6.3854위안보다 0.24% 높은 수치다.

인민은행은 앞서 기준환율 결정방식을 바꿔 시장조성자들의 환율과 전날 종가 환율을 모두 고려해 조정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시장환율을 참고해 결정하겠다는 당국의 의중을 반영해 전날 종가와 함께 장중 6.4515위안으로 변동제한폭(2%)에 가까운 수준으로 올랐던 상황을 모두 고려한 것으로 풀이된다.

인민은행은 이날 오전 긴급 기자회견을 하고 위안화 환율조정이 거의 완료돼 추가 평가절하 여지는 크지 않다고 밝혔다.

장샤오후이(張曉慧) 인민은행 행장조리는 위안화 환율 개혁조치 이후 자본시장 충격 등 위안화의 급격한 절하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지만 점진적으로 시장이 안정화 기조를 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장 행장조리는 “장기적으로 보면 위안화는 여전히 상대적으로 강한 통화”라면서도 “위안화는 점점 안정되고 있다. 앞으로는 절상 추세로 복귀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인민은행은 아울러 외환시장 발전을 위해 적격 외국 기관을 대상으로 외환시장 문호를 개방하는 한편 역내와 역외 위안화 환율이 보다 광범위하게 수렴할 수 있도록 외환시장 거래시간도 연장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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