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 “오바마 ‘CIA 고문 옹호’ 브레넌 국장 신임”

백악관 “오바마 ‘CIA 고문 옹호’ 브레넌 국장 신임”

입력 2014-12-11 00:00
수정 2014-12-11 0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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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러음모 분쇄” 발언에 동의하느냐는 질문엔 직답 피해

조시 어니스트 미국 백악관 대변인은 10일(현지시간)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중앙정보국(CIA)의 테러 용의자를 상대로 한 잔혹한 고문 기법을 옹호한 존 브레넌 CIA 현 국장을 신임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오바마 대통령이 CIA가 이런 고문을 통해 수많은 테러 음모를 적발하고 미국인의 생명을 구했다는 브레넌 국장의 말에 동의하는지는 밝히지 않았다.

어니스트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의회 일각에서 나오는 브레넌 국장에 대한 사임 또는 경질 요구를 일축하고 오바마 대통령이 브레넌 국장을 신임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오바마 대통령은 정보 당국에서 일하는 사람들이 헌신적인 애국자라고 믿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미국 상원 정보위원회가 전날 CIA의 고문 실태를 담은 보고서를 공개하면서 “CIA의 고문은 잔혹하면서도 비효과적이었다”고 비판하자 브레넌 국장은 과거 실수를 일부 인정했지만, CIA의 ‘선진 심문 기법’이 테러 위협을 막고 실제 공격 음모를 와해시키는 데 기여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성명을 통해 “자체 검토한 바로는 혹독한 조사를 통해 실제 테러 계획을 좌절시키고 테러리스트를 체포하고 미국민의 생명을 구하는 데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정보를 생산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CIA가 이 프로그램을 통해 얻은 정보는 현재까지도 알카에다 분석과 대(對) 테러리즘 노력에 아주 중요하다”며 “CIA가 조직적이고 의도적으로 의회와 백악관을 호도했다는 보고서의 내용도 잘못된 것”이라고 반박했다.

이에 대해 마이크 우달(민주·콜로라도) 상원의원은 상원 본회의장에서 “오바마 대통령은 이 고문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운용하는 데 책임이 있는 모든 행정부 고위 당국자들을 갈아치워야 한다”며 “브레넌 국장은 사임해야 마땅하다”고 지적했다.

어니스트 대변인은 그러나 이 심문 기법을 통해 많은 중요한 정보를 얻어냈으며 수많은 미국인의 생명을 구했다는 브레넌의 발언에 오바마 대통령이 동의하느냐는 물음에는 직답을 회피했다.

그는 “오바마 대통령이 이 프로그램에 대해 가지고 있는 믿음은 명료하다. 가장 중요한 질문은 ‘우리가 이런 일을 했어야 했느냐’는 것이고, 대답은 ‘아니다’라는 것”이라고 말했다.

어니스트 대변인은 이어 책임자 기소에 대한 결정은 법무부의 소관이지만, 현재까지 검토한 바로는 기소 방침은 없는 것으로 안다고 덧붙였다.

미국 정보당국은 오바마 대통령이 이미 미국 본토는 물론 해외에서의 극단적인 심문 수법까지 금지한 터여서 CIA와 다른 정보 조직에 대한 큰 인력 및 정책 변화는 주지 않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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