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0년만에 뉴욕 야구장에 나타난 ‘흰올빼미’에 시선 집중

130년만에 뉴욕 야구장에 나타난 ‘흰올빼미’에 시선 집중

이경주 기자
이경주 기자
입력 2021-02-01 14:21
수정 2021-02-01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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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포터의 해드위그로 잘 알려진 흰올빼미
뉴욕 센트럴파크의 야구장에서 목격돼 화제
코로나19에 사람 준 도심, 야생동물 터전돼
화제되자 드론 촬영까지... 이튿날 사라져
미국 뉴욕 센트럴파크 야구장에서 포착된 흰올빼미. 맨해튼 버드 얼러트 트위터 캡쳐
미국 뉴욕 센트럴파크 야구장에서 포착된 흰올빼미. 맨해튼 버드 얼러트 트위터 캡쳐
북극권에 사는 흰올빼미가 130년만에 미국 뉴욕의 센트럴파크에서 목격돼 화제가 됐다.

USA투데이는 31일(현지시간) 북극해 연안의 동토지대에 사는 흰올빼미가 뉴욕 센트럴파크의 야구장에서 목격됐다고 전했다. 이는 조류관찰 취미를 가진 이들이 모인 트위터 계정 맨해튼 버드 얼러트를 통해 지난 27일 알려졌다.

흰올빼미가 센트럴파크에서 목격된 것은 지난 1890년 겨울 이후 130년 만이다. 알래스카와 캐나다의 동토지역에 사는 흰올빼미는 겨울이 되면 미국 동부 연안으로 내려오지만 대도시인 뉴욕 맨해튼이 아닌 동쪽의 퀸스와 롱아일랜드 해안으로 온다.

하지만 올해는 코로나19로 뉴욕에 사람들의 발길이 줄면서 흰올빼미가 이곳으로 왔다는 해석이 나온다. 반면 전문가들은 흰올빼미가 센트럴파크 야구장의 흙바닥을 롱아일랜드 해안의 백사장과 헷갈렸을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는 흰올빼미가 영화로도 만들어진 소설 해리포터에서 주인공 해리포터의 부엉이인 헤드위그 때문에 더욱 유명해졌다고 설명했다.

흰올빼미는 목격 다음 날인 28일부터 모습을 감췄다. 흰올빼미가 화제가 되면서 사람들이 몰려 들었고, 흰올빼미를 찍으려는 드론까지 등장하면서 스트레스를 받았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워싱턴 이경주 특파원 kdlrudw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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