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잉, 737 맥스8 기종 ‘급강하 방지 시스템’ 업그레이드 완료

보잉, 737 맥스8 기종 ‘급강하 방지 시스템’ 업그레이드 완료

강경민 기자
입력 2019-03-18 10:40
수정 2019-03-18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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잇단 추락참사 후 소프트웨어와 조종사 훈련방식 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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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잉 737맥스’. EPA 연합뉴스
‘보잉 737맥스’.
EPA 연합뉴스
미국 항공기 제작업체 보잉이 에티오피아 항공기 추락 참사 이후 전 세계적으로 운항이 중단된 ‘737 맥스(MAX) 8’ 기종의 급강하 방지 소프트웨어에 대한 업그레이드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보잉의 데니스 뮐렌버그 최고경영자(CEO)는 17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조종특성 향상시스템’(MCAS·Maneuvering Characteristics Augmentation System)과 연계된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와 조종사 훈련 방식 개선 작업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MCAS는 난기류 상황에서 항공기의 급하강을 막아주는 일종의 운항정지 방지 시스템이다.

이번 발표는 같은 날 에티오피아 항공 당국이 지난 10일 발생한 에티오피아 항공기 추락사고와 지난해 10월 인도네시아 라이온에어 항공기 사고 간에 ‘명백한 유사성’이 드러났다고 밝힌 직후에 나온 것이다.

추락한 두 항공기 모두 MCAS 소프트웨어를 적용한 ‘737 맥스 8’ 기종으로 추락 직전 급격한 고도 상승과 하강을 반복하는 등 유사한 패턴을 보였기 때문에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사고 기종의 MCAS에 문제가 있을 것이라는 의혹이 제기됐다.

앞서 보잉은 라이온에어 여객기 추락사고 이후에도 동일 기종 조종사들에게 MCAS의 기능을 고지하거나 해당 시스템에 대한 적절한 훈련을 제공하지 않아 또다시 수많은 인명 피해를 낳았다는 비판을 받아왔다.

조종사들에 대한 새로운 훈련 방식은 업그레이드된 소프트웨어가 항공기에 적용된 이후 도입될 것으로 보인다고 업계 관계자는 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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