폼페이오 “김정은 비핵화약속 이행 준비되면 대화할 준비됐다”

폼페이오 “김정은 비핵화약속 이행 준비되면 대화할 준비됐다”

김태이 기자
입력 2018-08-29 10:11
수정 2018-08-29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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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변인 통해 나흘만에 ‘방북취소’ 입장표명…‘취소’ 대신 ‘연기’ 표현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은 28일(현지시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비핵화 약속을 분명히 이행할 준비가 되면 미국도 대화할 준비가 돼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 AFP 연합뉴스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 AFP 연합뉴스
폼페이오 장관은 이날 헤더 나워트 국무부 대변인을 통해 발표한 메시지에서 “평양 방문을 연기한 결정에도 불구, 미국은 김 위원장이 싱가포르 정상회담 때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한, 북한을 완전하게 비핵화하겠다는 약속을 이행할 준비가 돼 있다는 것이 분명해지면 관여(engage)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폼페이오 장관이 지난 24일 트럼프 대통령의 발표로 방북취소가 공식화된 이후 이에 대해 언급한 것은 나흘 만에 처음이다.

폼페이오 장관은 이어 “전 세계는 김 위원장이 그 약속을 이행할 필요성에 대해 일치단결해 있다”고 강조했다고 나워트 대변인이 전했다.

그는 또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의 모든 회원국은 북한이 모든 핵무기와 현존하는 핵 프로그램, 그리고 그 외의 대량파괴무기(WMD)를 포기할 것을 촉구하는 표결을 했다”며 “김 위원장이 합의했듯, 최종적이고 완전하게 검증된 북한의 비핵화(FFVD)는 이 세계의 목표”라고 말했다.

폼페이오 장관의 발언은 이번에 취소된 방북 등 대북 대화를 위한 후속조치가 이뤄지기 위해서는 북한의 분명한 비핵화 의지 확인이 선행돼야 한다는 것으로, 북한을 다시 한번 압박한 차원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자칫 북미간 교착 상태가 장기화할 수 있다는 관측도 일각에서 나온다. 다만 폼페이오 장관은 방북 취소 대신 ‘연기’(delay)라는 표현을 써서 향후 방북 가능성을 열어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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