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대륙도 극강한파에 ‘덜덜’…남부지방도 영하권

중국 대륙도 극강한파에 ‘덜덜’…남부지방도 영하권

김태이 기자
입력 2018-01-25 11:10
수정 2018-01-25 11:10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중국이 이번주 대륙을 강타한 극강 한파에 떨고 있다.

중국 관영 차이나데일리는 25일 중국 최북단 헤이룽장(黑龍江)성의 헤이허(黑河)시에서 세탁 직후 맹추위에 꽁꽁 얼어버린 바지의 사진을 게재해 눈길을 끌었다. 헤이허는 전날 수은주가 영하 42도를 기록했다.

신문은 또 휴대전화가 외부에서 30분만에 ‘먹통’이 되고 계란 노른자위가 1분만에 얇은 얼음층이 생긴 뒤 1시간이 지나자 돌처럼 굳어졌다고 밝혔다.

중국기상국은 이번주 중국 중동부 일대에 한파 청색경보를 발령중이며 여기에 더해 전날 폭설 황색경보를 발령했다. 중국은 추위 정도에 따라 홍색, 오렌지색, 황색, 청색경보를 발령하는 4단계 경보체계를 운영하고 있다.

중국기상국은 안후이(安徽), 장쑤(江蘇), 허난(河南), 산시(陝西), 저장(浙江)성 일대에 5-12㎝의 눈이 내리고 특히 지역에 따라서는 20㎝의 폭설도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중국의 수도 베이징은 전날 아침에 올겨울들어 가장 추운 영하 12.3도를 기록했다.

중국기상국은 이번 한파가 25일 이후에는 남쪽 지방에도 영향을 미쳐 광시(廣西)장족자치구, 광둥(廣東), 푸젠(福建)성 등에서도 영하권으로 떨어지는 지역이 나올 것으로 내다봤다.

중국기상국 관계자는 이번 추위가 30년만의 강력 한파로 알려진 2016년에 비해 기온 하강폭은 덜 하지만 장시간 지속되는 특성을 지녔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이번 한파가 적도부근 태평양 수온의 이상하강이 세계적 규모의 기상이변을 가져오는 라니냐 현상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중국재난방지총지휘부는 주민들에게 가급적 실내에 머물도록 당부하고 지방당국에는 도로, 철도, 전력 및 이동통신 등 인프라에 피해가 가지 않도록 사전조치를 취할 것을 지시했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민생회복 소비쿠폰'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정부가 추가경정예산(추경)을 통해 총 13조원 규모의 ‘민생회복 소비쿠폰’을 지급하기로 하자 이를 둘러싸고 소셜미디어(SNS) 등에서 갑론을박이 벌어지고 있다. 경기에 활기가 돌 것을 기대하는 의견이 있는 반면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소비쿠폰 거부운동’을 주장하는 이미지가 확산되기도 했다. ‘민생회복 소비쿠폰’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나요?
경기 활성화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
포퓰리즘 정책이라고 생각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