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 신무기 …급조폭탄 적재 ‘자살드론’ 실전 배치”

“IS 신무기 …급조폭탄 적재 ‘자살드론’ 실전 배치”

입력 2016-10-12 15:41
수정 2016-10-12 16:27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이라크서 첫 ‘전과’ 거둬… 쿠르드 민병대·프랑스군 4명 사상

모술 전투서도 등장 가능성 커, “IS, 가용한 모든 것 무기화”

미국 등 연합군의 공세 강화로 벼랑 끝에 내몰린 극단주의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가 살상력이 큰 고성능폭탄을 적재한 소형 ‘자살 드론’을 실전 배치해 반격에 나섰다.

뉴욕 타임스(NYT), 파퓰러 사이언스(PS), 르몽드 등 외신은 미 국방부 소식통을 인용해 최근 이라크 북부 지역에서 쿠르드 자치정부 민병대(페슈메르가)가 격추한 모형 드론에 든 급조폭탄(IED)이 폭발해 두 명이 목숨을 잃었다고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페슈메르가 대원들은 이 드론이 IS가 정찰 임무에 통상적으로 투입하는 것으로 판단하고 분해작업을 시도했다. 그러나 분해작업 과정에서 드론에 든 IED가 폭발해 두 명이 현장에서 숨지고, 프랑스 특수부대원 두 명도 크게 다쳤다.

IS가 정찰용이 아닌 IED가 든 자살용 드론으로 성공을 거둔 것은 이것이 첫 사례라고 소식통은 전했다. 또 IS 격퇴전 지원에 나선 서방 병사가 자살 드론 공격에 부상한 것도 프랑스군 특수부대원이 처음으로 확인됐다.

IS는 지난달에도 두 차례 소형드론을 동원해 공격을 시도, 현지 미군 지휘부가 소형드론은 무엇이든 폭약이 든 IS 장비로 간주해 격추하라는 명령을 내린 것으로 밝혀졌다.

소식통은 이번 사건은 이라크군을 표적으로 IS가 가용 기술로 얼마나 빨리 효과적인 신무기를 개발해 성공을 거두는지를 여실히 보여주는 사례라고 풀이했다.

이라크군을 지원하는 미군 군사고문관들도 조만간 실시될 전략요충지 모술 탈환전에서도 IS가 연합군을 상대로 IED가 든 똑같은 자살용 소형드론을 동원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씽크탱크 ‘뉴 아메리카’(New America) 소속 P. W. 싱어 연구원 등 드론 전문가들은 미 국방부가 드론 격추 전술 개발에만 몰두한 나머지 IS가 드론을 무기로 전환할 것이라고 예측하는데 한발 늦었다고 진단했다.

이번 사건 직후 국방부 산하 ‘합동 급조위협 제거반’이라는 관련 조직이 상부의 지시로 드론 제거 전술 개발작업에 나선 것으로 확인됐다.

국방부는 이달 초 IED 적재 소형드론 등 위해(危害) 드론 제거 전술 개발과 관련해 2천만 달러(225억 원)의 예산을 의회에 요청했다.

미 중앙정보국(CIA)과 국방정보국(DIA)도 최근 IS의 드론 사용과 관련한 비밀 평가작업을 마무리한 것으로 밝혀졌다. 에릭 패닝 미 육군장관 역시 위해 드론을 통한 새로운 위협에 대응하고 이를 통한 공격 시도를 저지하는 방법을 개발하는 특별기구 발족을 지시했다고 NYT는 전했다.

크기가 소형기와 마찬가지고 지상 활주로가 있어야 하는 미군의 MQ-1 프레데터나 MQ-9 리퍼 정찰·무장 드론과 달리 IS는 인터넷 쇼핑몰 아마존에서도 쉽게 구매할 수 있고 조작도 간단한 드론을 이용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IS는 이 드론에 소형 기폭장치를 부착해 원격에서도 조작할 수 있도록 했다.

IS는 자살폭탄 트럭을 동원한 공격에 앞서 촬영을 위해 소형드론을 처음 사용했으나, 이후 이를 IED를 적재한 자살용으로 활용 범위를 확대하는 추세다.

이라크 주둔 미군 사령관을 지낸 션 맥팔랜드 중장은 “IS는 가용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동원하는 데 능란한 조직”이라고 경고했다.

이병윤 서울시의회 교통위원장, 청량중학교 그린스마트 미래학교 준공식 참석

이병윤 서울시의회 교통위원장(국민의힘, 동대문구1)이 22일 청량중학교(동대문구 왕산로 301)에서 열린 ‘그린스마트 미래학교 민간투자사업(BTL) 준공식’에 참석했다. 청량중학교(교장 박태인)는 1951년 개교 후 70여년만인 지난 2021년 그린스마트 미래학교 사업 대상학교로 지정된 이후 다양한 교육과정 변화와 학생들의 요구 등을 통한 창의적인 설계를 반영하여 2023년 7월~2025년 7월 약 2년에 걸쳐 교사동 신축, 인조잔디 운동장 조성 등 약 1만 3246.28㎡ 규모로 공사를 준공하게 됐다. 이날 준공식에는 서울시의회 이병윤 교통위원장, 최호정 서울시의회 의장, 정근식 교육감, 이필형 동대문구청장과 청량중 교장 및 학부모, 학생, BTL 시행사 등이 참석했으며 준공건물 시설탐방, 준공식, 테이프 커팅식 등 기념행사 순으로 진행되었다. 이 위원장은 준공식 축사를 통해 “서울시 최초로 추진된 청량중학교 그린스마트 미래학교 BTL 사업 공사 과정에서 교장 선생님 이하 교직원, 학생, 학부모 협조 등을 통해 사업이 원만히 마무리됐다는 점에 감사드린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 위원장은 “서울시의회 차원에서도 동대문구의 노후화된 학교시설을 개
thumbnail - 이병윤 서울시의회 교통위원장, 청량중학교 그린스마트 미래학교 준공식 참석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사법고시'의 부활...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달 한 공식석상에서 로스쿨 제도와 관련해 ”법조인 양성 루트에 문제가 있는 것 같다. 과거제가 아니고 음서제가 되는 것 아니냐는 걱정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실질적으로 사법고시 부활에 공감한다는 의견을 낸 것인데요. 2017년도에 폐지된 사법고시의 부활에 대해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1. 부활하는 것이 맞다.
2. 부활돼서는 안된다.
3. 로스쿨 제도에 대한 개편정도가 적당하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