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의 수도 방콕 시내에 있는 한 사무실 창고에서 방사성물질 경고문이 부착된 의문의 철제 상자가 발견돼 인근 주민들이 긴급 대피하는 소동이 빚어졌다.
13일 방콕포스트 보도에 따르면 전날 오후 방콕 시내 짜투짝 지역의 버려진 사무실 창고에서 방사성물질 위험 경고 그림이 부착된 철제 상자가 발견됐다.
관리인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철제 상자에서 방사성 오염 물질 가운데 가장 위험성이 큰 것으로 알려진 ‘세슘 137’이라는 표시를 확인한 뒤 인근 주민들을 대피시켰다. 다행히 인근에 있는 학교는 휴교일이어서 학교에 대피령을 내리지는 않았다.
그러나 경찰의 정밀 조사결과 방사성물질 유출 흔적은 발견되지 않았다. 또 원자력청(OAP)의 확인 결과 철제 상자에 들어 있는 방사성물질도 세슘 137이 아닌 이리듐 192로 밝혀짐에 따라 주민 대피령을 철회했다.
피쳇 두룽카웨룻 태국 과학기술부 장관은 “철제 상자에 들어 있던 것은 이미 1995년에 안정화한 이리듐 192 막대”라며 “이는 흔히 파이프 등 내부에 생긴 구멍이나 파열을 감지하기 위한 감마선 촬영에 사용된다”고 말했다.
경찰 조사결과 철제 상자가 발견된 사무실 창고는 7년 전 사망한 건물주의 친구인 한국인이 임대해 사용하던 것으로 밝혀졌다. 그러나 이 한국인은 오래전에 한국으로 돌아간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문제의 철제 상자를 방치한 데 따른 법적 책임이 있는지를 따진 뒤 조처를 하기로 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연합뉴스
13일 방콕포스트 보도에 따르면 전날 오후 방콕 시내 짜투짝 지역의 버려진 사무실 창고에서 방사성물질 위험 경고 그림이 부착된 철제 상자가 발견됐다.
관리인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철제 상자에서 방사성 오염 물질 가운데 가장 위험성이 큰 것으로 알려진 ‘세슘 137’이라는 표시를 확인한 뒤 인근 주민들을 대피시켰다. 다행히 인근에 있는 학교는 휴교일이어서 학교에 대피령을 내리지는 않았다.
그러나 경찰의 정밀 조사결과 방사성물질 유출 흔적은 발견되지 않았다. 또 원자력청(OAP)의 확인 결과 철제 상자에 들어 있는 방사성물질도 세슘 137이 아닌 이리듐 192로 밝혀짐에 따라 주민 대피령을 철회했다.
피쳇 두룽카웨룻 태국 과학기술부 장관은 “철제 상자에 들어 있던 것은 이미 1995년에 안정화한 이리듐 192 막대”라며 “이는 흔히 파이프 등 내부에 생긴 구멍이나 파열을 감지하기 위한 감마선 촬영에 사용된다”고 말했다.
경찰 조사결과 철제 상자가 발견된 사무실 창고는 7년 전 사망한 건물주의 친구인 한국인이 임대해 사용하던 것으로 밝혀졌다. 그러나 이 한국인은 오래전에 한국으로 돌아간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문제의 철제 상자를 방치한 데 따른 법적 책임이 있는지를 따진 뒤 조처를 하기로 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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