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트맨 대 슈퍼맨’ 승자는?…기네스북에서는 슈퍼맨 압승

‘배트맨 대 슈퍼맨’ 승자는?…기네스북에서는 슈퍼맨 압승

입력 2016-04-02 09:55
수정 2016-04-02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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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 경매가·코스프레 인원수 등에서 슈퍼맨이 배트맨 압도

흥행몰이 중인 영화 ‘배트맨 대 슈퍼맨: 저스티스의 시작’은 주인공인 두 영웅의 맞대결로 시선을 끈다.

용호상박의 싸움이 벌어질 것이라는 기대를 하기 마련인데 적어도 기네스북 기록상으로는 슈퍼맨이 배트맨을 이긴 것으로 나타났다.

2일 기네스 월드 레코즈에 따르면 역대 만화책 경매에서 최고가의 영예는 슈퍼맨 만화책이 차지했다.

슈퍼맨이 처음 등장한 1938년도 ‘액션 코믹스 1호’ 한 권은 2014년 8월 이베이 경매에서 320만7천852달러(현재 환율 환산 36억9천만 원)에 낙찰됐다.

이는 2011년 11월 작성된 이전 최고가(216만1천 달러·24억9천만 원)보다 100만 달러(12억 원) 이상 많은 수치다. 이전 최고가도 슈퍼맨 만화 초판이 갖고 있었다.

액션 코믹스 1호는 발간 당시 판매 가격이 10센트에 불과했다. 슈퍼맨의 존재를 알린 만화책은 현재 100부 정도 남아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만화 표지에는 붉은 망토를 두른 슈퍼맨이 엄청난 괴력으로 녹색 자동차를 들어 올리는 장면이 그려져 있다.

배트맨 만화책이 슈퍼맨을 누른 적도 있었다.

2010년 2월 배트맨이 처음 나오는 1939년판 만화책 ‘탐정 만화 27번’이 107만5천500달러(12억4천만 원)의 경매가를 기록했다. 당시 슈퍼맨 만화 초판이 100만 달러에 판매되면서 세운 최고가 기록을 근소하게 앞섰다.

그걸로 끝이었다. 슈퍼맨은 배트맨에게 잠시 내준 만화책 최고가 자리를 되찾은 후 자신의 기록을 계속 경신했다.

‘코스프레 회동’ 인원수 면에서도 슈퍼맨이 배트맨에 앞선다.

캐릭터 복장 판매업체인 ‘에스파카드’는 2013년 7월 27일 영국 로우더 딥 공원에서 ‘슈퍼맨 복장’ 최다 인원 기록을 세웠다.

당시 파란 ‘쫄쫄이’와 붉은 망토의 슈퍼맨 복장을 한 867명이 공원을 가득 채웠다.

슈퍼맨 코스프레에 참가한 인원은 배트맨의 최고 기록(542명)보다 300명 이상 많다.

배트맨으로 분한 사람들이 가장 많이 모인 때는 2014년 9월 캐나다에서였다. 캐나다 캘거리에 본사를 둔 넥센 에너지 직원들이 기록을 세우는 데 동참했다.

슈퍼맨은 슈퍼 히어로 가운데 텔레비전에 가장 먼저 등장한 기록도 갖고 있다. TV 시리즈인 ‘슈퍼맨의 모험’은 1952년 처음 방영됐고 고(故) 조지 리브스가 슈퍼맨 역할을 맡았다.

슈퍼맨은 1979년 비디오게임으로 나온 최초의 영웅 캐릭터이기도 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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