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금융시장 일제히 ‘흔들’…유가하락, 달러강세 등 영향

글로벌 금융시장 일제히 ‘흔들’…유가하락, 달러강세 등 영향

입력 2015-12-08 17:09
수정 2015-12-08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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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금융시장이 유가 하락과 달러 강세에 일제히 흔들리는 모습이다.

8일 아시아 시장에서 일본 닛케이 225지수는 전날보다 1.04% 떨어진 19,492.60으로 장을 마쳤다.

한국 코스피지수도 0.75% 하락한 1,949.04로 장을 마쳤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1.89% 하락 마감했으며, 홍콩증시도 한국시간 오후 4시30분 현재 1.5% 이상 하락했다.

대만과 태국 증시도 1% 이상 내렸다.

앞서 뉴욕시장에서 유가가 6% 가까이 떨어지면서 유가 관련주들이 가장 큰 타격을 입었다.

여기에 아시아 시장에서 발표된 중국의 11월 수출이 예상보다 부진하게 나오면서 중국의 경기 둔화 우려가 재점화됐다.

아시아 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유가 하락에 따른 위험회피 심리와 중국의 지표 부진에 대한 실망으로 전날보다 10.40원 오른 달러당 1,178.60원을 기록했다. 원/달러 환율 상승은 원화가치 하락을 뜻한다.

달러지수는 지난 3일 유럽중앙은행(ECB)의 통화정책 결정으로 2% 이상 떨어져 97.5까지 내렸다가 최근 이틀 연속 반등해 98.5수준에서 거래됐다.

엔화는 일본의 3분기 국내총생산(GDP)이 당초 집계보다 상향 조정되면서 상승했다.

이시각 달러-엔은 전장 뉴욕대비 0.25엔 하락한 123.08엔을 기록 중이다.

전날 뉴욕에서 거래된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보다 2.32달러(5.8%) 하락한 배럴당 37.65달러로 마감해 2009년 2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앞서 러시아 루블을 비롯해 캐나다 달러, 콜롬비아 페소, 노르웨이 크로네 등 석유 생산국의 통화도 급락했다.

루블화 가치는 하루 만에 2.2% 떨어져 1달러당 69.62루블을 기록해 최근 3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콜롬비아 페소 가치는 3.2% 급락해 역대 가장 낮은 1달러당 3천308.3페소로 주저앉았다. 캐나다 달러는 11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내려갔다. 캐나다 달러의 가치는 1.1% 떨어져 미국 달러당 1.3514달러를 기록했다.

이날 발표된 중국의 11월 수출은 달러화 기준으로 작년 같은 달에 비해 6.8%, 수입은 8.7% 각각 감소했다.

위안화 기준으로 11월 수출은 작년 같은 달에 비해 3.7% 줄어든 1조 2천500억 위안, 수입은 5.6% 감소한 9천100억 위안을 각각 나타냈다.

세관은 이에 따라 중국 무역수지가 달러 기준으로는 541억 달러, 위안화 기준으로는 3천431억 위안 흑자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시장에서는 달러 기준으로 중국의 11월 수출이 5.0%, 수입은 11.9% 각각 줄어 무역수지가 640억 달러 흑자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었다.

한편, 이날 일본 내각부는 3분기(7~9월) 일본 GDP(실질)가 전분기대비 0.3%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예비치인 ‘0.2% 감소(연율 0.8% 감소)’에서 상향 수정된 것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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