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비무장 10대 흑인 청년을 살해하고도 정당방위로 풀려나 비난을 받은 자경단원 조지 지머먼(32)이 이번엔 ‘복수 포르노’로 망신을 당했다.
4일(현지시간) 미국 언론에 따르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인 트위터는 전 여자 친구의 반나체 사진을 올린 지머먼의 트위터 계정을 전날 삭제했다.
트위터의 조처로 그의 트위터 계정은 현재 열리지 않는다.
지머먼은 트위터에 ‘헤서’라고 부른 여성의 상체 사진 두 장을 올리고 ‘더러운 무슬림’과 동침한 여자라면서 자신을 속이고 바람을 피운 이 여자가 돈과 총도 훔쳐갔다고 썼다. 모자이크 처리된 사진에서 여성은 상체를 벗은 것으로 보였다.
그는 이 여성의 전자메일과 함께 전화번호도 누출했다.
‘복수 포르노’는 연인 관계이던 전 남자·여자 친구 또는 배우자의 성 관련 사진이나 동영상을 복수심에서 온라인에서 공개 또는 유포하는 행위다.
트위터는 일간지 워싱턴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트위터는 사생활과 보안 문제로 사용자 계정의 글에 대해 논평하지 않는다”면서 “그러나 ‘복수 포르노’와 같은 사적인 정보를 올리는 것을 금한다”며 지머먼 퇴출 배경을 설명했다.
트위터는 공감할 수 없는 사적인 전자메일 주소나 전화번호는 물론 개인의 동의를 받지 않은 성적인 사진과 동영상의 유포를 금지한다.
이 소식이 알려진 뒤 일부 누리꾼들은 지머먼의 징계가 트위터 퇴출에서 끝날 게 아니라 법의 심판으로 이어져야 하는 것 아니냐고 의문을 표했다.
지머먼이 거주하는 플로리다 주에서는 지난 10월부터 ‘복수 포르노’ 금지 법안이 발효됐다.
이와 관련 마이애미대학 법학교수인 메리 앤 프랭크스는 “지머먼이 플로리다 주 ‘복수 포르노’법을 어기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며 유죄를 받을 가능성은 작다고 평했다.
이 법은 개인의 완전한 나체 또는 직접적인 성행위 사진 또는 동영상만 공개·유포 대상으로 삼고 있기 때문이다.
프랭크스 교수는 여성의 벗은 상체만 교묘하게 올린 지머먼이 법을 어기지 않았다는 점을 알리고자 미리 법 조항을 살폈을 가능성도 있다고 진단했다.
그러나 워싱턴포스트는 다른 사람을 괴롭히고 망신을 줄 목적으로 관련 정보를 전자 메일이나 SNS에 올리는 것을 금한 연방법으로 지머먼을 단죄할 수 있다고 소개했다.
현재 26개 주에서 ‘복수 포르노’ 금지와 관련한 법을 제정했다.
동네 자경단원으로 활동하던 히스패닉계 백인 지머먼은 2012년 2월 비무장 흑인 청년 트레이버 마틴(당시 17세)과 몸싸움을 벌이다가 그를 총으로 살해해 2급 살인 등의 혐의로 기소됐다.
하지만, 배심원단은 정당방위를 인정해 지머먼을 2013년 7월 풀어줬고, 이 사건은 심각한 인종 갈등을 낳았다. 지머먼은 연방 민권법 재판에서도 면죄부를 받았다.
이후 시민 폭행, 전 부인 아버지 폭행, 여자 친구 폭행 등의 혐의로 숱하게 쇠고랑을 차는 사고뭉치로 전락했다.
연합뉴스
4일(현지시간) 미국 언론에 따르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인 트위터는 전 여자 친구의 반나체 사진을 올린 지머먼의 트위터 계정을 전날 삭제했다.
트위터의 조처로 그의 트위터 계정은 현재 열리지 않는다.
지머먼은 트위터에 ‘헤서’라고 부른 여성의 상체 사진 두 장을 올리고 ‘더러운 무슬림’과 동침한 여자라면서 자신을 속이고 바람을 피운 이 여자가 돈과 총도 훔쳐갔다고 썼다. 모자이크 처리된 사진에서 여성은 상체를 벗은 것으로 보였다.
그는 이 여성의 전자메일과 함께 전화번호도 누출했다.
‘복수 포르노’는 연인 관계이던 전 남자·여자 친구 또는 배우자의 성 관련 사진이나 동영상을 복수심에서 온라인에서 공개 또는 유포하는 행위다.
트위터는 일간지 워싱턴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트위터는 사생활과 보안 문제로 사용자 계정의 글에 대해 논평하지 않는다”면서 “그러나 ‘복수 포르노’와 같은 사적인 정보를 올리는 것을 금한다”며 지머먼 퇴출 배경을 설명했다.
트위터는 공감할 수 없는 사적인 전자메일 주소나 전화번호는 물론 개인의 동의를 받지 않은 성적인 사진과 동영상의 유포를 금지한다.
이 소식이 알려진 뒤 일부 누리꾼들은 지머먼의 징계가 트위터 퇴출에서 끝날 게 아니라 법의 심판으로 이어져야 하는 것 아니냐고 의문을 표했다.
지머먼이 거주하는 플로리다 주에서는 지난 10월부터 ‘복수 포르노’ 금지 법안이 발효됐다.
이와 관련 마이애미대학 법학교수인 메리 앤 프랭크스는 “지머먼이 플로리다 주 ‘복수 포르노’법을 어기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며 유죄를 받을 가능성은 작다고 평했다.
이 법은 개인의 완전한 나체 또는 직접적인 성행위 사진 또는 동영상만 공개·유포 대상으로 삼고 있기 때문이다.
프랭크스 교수는 여성의 벗은 상체만 교묘하게 올린 지머먼이 법을 어기지 않았다는 점을 알리고자 미리 법 조항을 살폈을 가능성도 있다고 진단했다.
그러나 워싱턴포스트는 다른 사람을 괴롭히고 망신을 줄 목적으로 관련 정보를 전자 메일이나 SNS에 올리는 것을 금한 연방법으로 지머먼을 단죄할 수 있다고 소개했다.
현재 26개 주에서 ‘복수 포르노’ 금지와 관련한 법을 제정했다.
동네 자경단원으로 활동하던 히스패닉계 백인 지머먼은 2012년 2월 비무장 흑인 청년 트레이버 마틴(당시 17세)과 몸싸움을 벌이다가 그를 총으로 살해해 2급 살인 등의 혐의로 기소됐다.
하지만, 배심원단은 정당방위를 인정해 지머먼을 2013년 7월 풀어줬고, 이 사건은 심각한 인종 갈등을 낳았다. 지머먼은 연방 민권법 재판에서도 면죄부를 받았다.
이후 시민 폭행, 전 부인 아버지 폭행, 여자 친구 폭행 등의 혐의로 숱하게 쇠고랑을 차는 사고뭉치로 전락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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