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 ‘물난리’ 사망자 90명 육박…”총선 영향은 없어”

미얀마 ‘물난리’ 사망자 90명 육박…”총선 영향은 없어”

입력 2015-08-07 15:24
수정 2015-08-07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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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에서 두 달간 계속된 ‘물난리’로 사망자가 90명에 육박하는 등 피해가 눈덩이처럼 커지고 있다.

7일 관영 글로벌뉴라이트오브미얀마에 따르면 지난 6월부터 시작된 홍수로 지금까지 미얀마 전국에서 88명이 숨지고, 33만여 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피해가 가장 심각한 지역은 서부 라카인 지역으로, 55명이 사망하고 8만5천여 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또 가옥 1만900여 채, 농지 21만 에이커(약 850㎢)가 물에 잠기고 소 4천600여 마리가 떼죽음을 당했다.

전국 14개 주와 지역 중 12개에서 침수가 발생해 전국 대부분의 지역이 홍수 피해를 입었다. 북서부 사가잉, 이라와디강 중류에 있는 마궤, 북부 친주, 서부 라카인주 등 4곳은 국가재난지역으로 선포됐다.

그러나 선거관리위원회는 이번 폭우가 오는 11월 8일로 예정된 총선에는 별다른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틴 아이 선거관리위원장은 “약 90일 뒤에 실시되는 총선이 홍수로 인해 연기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의 이런 발언은 민주화 운동 기수인 아웅산 수치 여사가 이번 홍수 피해로 인해 차기 총선이 불공정하게 이뤄질 수 있다고 우려를 표명한 뒤 나온 것이다.

미얀마는 14만여 명을 숨지게 한 태풍 ‘나르기스’가 내습했던 2008년 큰 혼란 속에서 개헌 국민투표를 실시했으며, 당시 투표의 공정성에 대한 의혹이 거세게 제기된 바 있다.

선관위는 지금까지 56개 정당 출신 및 무소속 후보 2천140여 명이 출마를 위해 등록한 것으로 집계했다.

집권 여당인 통합단결발전당(USDP)은 910명, 수치 여사가 이끄는 제1야당인 민주주의민족동맹(NLD)은 1천133명이 입후보 등록을 했다.

미얀마는 이번 총선에서 상원 168명, 하원 330명, 지역 및 주 의원 644명 등을 뽑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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