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 네타냐후 축하 앞서 분열적 발언 작심 비판

백악관, 네타냐후 축하 앞서 분열적 발언 작심 비판

입력 2015-03-19 07:26
수정 2015-03-19 07:26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미국 백악관은 18일(현지시간)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가 이끄는 리쿠드당이 이스라엘 총선에서 승리한 것과 관련, 축하 논평에 앞서 팔레스타인 정책과 아랍 유권자 발언 등에 대한 우려를 표명하며 작심하고 비판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선거 막판 판세가 불리하게 돌아가자 재선 성공 시 팔레스타인 독립국가 건설을 허락지 않겠다고 공개적으로 밝혔다. 또 “우익 정권이 위험에 처했다. 아랍인들이 대거 결집해 투표소로 몰려들고 있다”고 말해 인종차별 논란을 유발했다.

조시 어니스트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대통령 전용기(에어포스원) 내에서 기자들이 네타냐후 총리 승리에 대한 입장을 묻자 “미국 정부는 (네타냐후 총리와 소속 당의) 여러 분열적인 발언과 아랍계 이스라엘 국민을 하찮게 느끼게 하는 언급에 매우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그런 언급은 민주주의의 가치와 이상, 또 그동안 미국과 이스라엘을 하나로 묶어 준 중요한 것들을 훼손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팔레스타인 독립 불인정 발언과 관련해선 “(이스라엘-팔레스타인) ‘2국 체제’ 목표 달성을 위해 어떤 게 최선의 방법인지 (대책을) 재평가해야 한다”고 말했다. 미국은 현재 ‘2국 체제’를 지지하고 있다.

어니스트 대변인은 이어 현재 진행 중인 이란 핵협상과 관련, “네타냐후 총리의 입장은 이미 잘 알려진 사실”이라면서 “네타냐후 총리의 승리가 이란 핵협상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단언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이달 초 미 의회에서 한 연설을 통해 미국 주도의 이란 핵협상을 “나쁜 협상”이라고 규정하면서 이란 핵협상이 이란의 핵무장을 막지 못한다고 정면 비판했다.

백악관의 이 같은 비판은 네타냐후 총리에 대한 불편한 심기를 그대로 드러낸 것이다. 백악관은 네타냐후 총리가 사전 상의도 없이 공화당 소속 존 베이너(오하이오) 하원의장의 연설 초청을 일방적으로 수락한 것은 의전상 결례라고 비판해 왔으며, 민주당 의원 50여 명은 아예 네타냐후 총리 의회 연설을 보이콧했다.

어니스트 대변인은 네타냐후 총리를 비판하면서도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조만간 그에게 축하 전화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존 케리 국무장관은 이미 축하 전화를 했다.

이와 관련, 젠 사키 국무부 대변인은 “케리 장관의 축하 전화는 의례적인 것이었다”면서 “현재 이스라엘 새 정부 구성 절차가 진행되고 있는 만큼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이슈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옥재은 서울시의원, 오세훈 시장과 함께 신당9구역 현장방문

서울특별시의회 주택공간위원회 옥재은 의원(중구2, 국민의힘)은 지난 24일 오세훈 서울시장과 함께 신당9구역 주택재개발사업 현장을 방문해 주민들과 소통하고 현장 여건을 점검했다. 이번 현장방문은 서울시 주택공급 촉진을 위한 제도개선과 공급 속도 제고방안을 발표하는 자리로, 신당9구역을 서울시 ‘규제철폐안 3호’의 첫 적용지로 선정해 사업성을 대폭 개선한 계획을 발표했다. 신당9구역은 약 1만 8651㎡ 규모의 고지대 노후주거지로 20년 넘게 사업이 정체되어 왔으나, 서울시 ‘규제철폐안 3호’ 적용을 통해 종상향에 따른 공공기여율이 기존 10%에서 최대 2% 이하로 대폭 완화돼 실질적인 사업추진 여건이 개선될 전망이다. 아울러 고도지구 최고 높이 기준을 28m→45m로 완화해 층수를 7층에서 15층으로 높이고 사업비 보정계수 등을 통해 용적률이 161%에서 250% 이상으로 대폭 확대되며, 이를 통해 세대수도 315세대에서 500세대 이상의 공동주택 단지로 탈바꿈할 것으로 기대된다. 현장에 함께한 옥 의원은 버티공영주차장 옥상정원에서 열린 기자설명회와 주민간담회, 신당9구역 사업대상지 현장점검에 참석해 재개발 방향과 지역 여건을 꼼꼼히 살폈다. 옥 의원은
thumbnail - 옥재은 서울시의원, 오세훈 시장과 함께 신당9구역 현장방문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사법고시'의 부활...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달 한 공식석상에서 로스쿨 제도와 관련해 ”법조인 양성 루트에 문제가 있는 것 같다. 과거제가 아니고 음서제가 되는 것 아니냐는 걱정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실질적으로 사법고시 부활에 공감한다는 의견을 낸 것인데요. 2017년도에 폐지된 사법고시의 부활에 대해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1. 부활하는 것이 맞다.
2. 부활돼서는 안된다.
3. 로스쿨 제도에 대한 개편정도가 적당하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