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타냐후 승리에 오바마·민주 ‘떨떠름’…공화 ‘반색’

네타냐후 승리에 오바마·민주 ‘떨떠름’…공화 ‘반색’

입력 2015-03-19 05:06
수정 2015-03-19 0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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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관·국무부, 18일 오전까지 별도 논평 안내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가 이끄는 리쿠드당이 이스라엘 총선에서 낙승을 거두자 버락 오바마 행정부와 민주당은 어정쩡한 자세를 취한 데 반해, 공화당은 반색하면서 축하를 건네기에 바빴다.

오바마 대통령이나 백악관, 국무부 등은 네타냐후 총리의 승리가 사실상 확정됐는데도, 18일(현지시간) 오전까지 별도 논평을 내지 않고 있다.

나아가 백악관 정치전략·지원 국장인 데이비드 시마스가 CNN 방송에 출연해 네타냐후 총리에게 축하를 건네기는커녕 이스라엘 연정 구성 과정을 지켜보겠다고 밝혔다.

시마스 국장은 ‘네타냐후’를 언급하지 않은 채 “민주적 절차를 지켜낸 이스라엘 국민에게 축하를 보낸다”고만 말했다.

이스라엘이 미국의 최대 동맹국인데도, 오바마 대통령은 이란 핵협상 및 이스라엘-팔레스타인 평화협상을 놓고 네타냐후 총리와 대립각을 세워왔다.

네타냐후 총리는 지난 3일 백악관과 민주당의 반대를 무릅쓰고 미국 의회 상·하원 합동연설을 강행하면서 미국이 주도하는 이란 핵협상을 강력하게 비난해 가뜩이나 안 좋았던 대미 관계에 찬물을 끼얹었다.

민주당에서는 이날 오전까지 낸시 펠로시(캘리포니아) 하원 원내대표의 의례적인 논평만 나왔다.

펠로시 대표는 기자회견에서 “이스라엘 총선 결과를 존중하며 민의에 따라 중동 평화 협상을 활기있게 추진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반면, 공화당은 대권 주자는 물론 상·하원의원들이 앞다퉈 축하 인사를 건넸다.

2016년 대통령선거 출마가 확실시되는 젭 부시 전 플로리다 주지사는 트위터를 통해 “네타냐후 총리의 재선을 축하한다. 그는 이스라엘을 강하고 안전하게 유지할 수 있는 진정한 지도자”라고 치켜세웠다.

정부가 구성되지도 않은 상황에서 네타냐후 총리의 총리직 4선 연임을 기정사실화한 것이다.

밥 코커(테네시) 상원 외교위원장은 네타냐후 총리의 승리를 축하하는 동시에 중도 좌파인 시오니스트연합을 이끈 이삭 헤르조그 대표의 선전에도 경의를 표했다.

코커 위원장은 “중동에서 가장 유서깊고 안정된 민주주의 국가가 이번에도 백중지세의 접전을 펼쳤다”며 “평화적으로 새 정부를 구성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심지어 일부 공화당 의원은 개표 결과가 윤곽을 드러내기도 전에 이스라엘 측의 주목을 받으려 ‘성급한’ 축하 인사를 건네기도 했다.

제프 던컨(사우스캐롤라이나) 하원의원은 투표가 마무리되고 나서 불과 90분 지난 시점에서 트위터에 “네타냐후 승리에 축하를. 난세의 진정한 지도자”라고 썼다.

대권 잠룡인 테드 크루즈(텍사스) 상원의원도 전날 밤 트위터를 통해 네타냐후 총리에게 박수를 보내면서 그의 최근 워싱턴DC 방문에 반대한 오바마 대통령을 비판했다.

크루즈 의원은 “오바마 정치팀을 포함해 그의 기세를 떨어뜨리려는 강력한 시도에도 네타냐후 총리가 성공한 것은 아주 인상적”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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