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대인 사절” 채용공고에 프랑스 인권단체 격분

“유대인 사절” 채용공고에 프랑스 인권단체 격분

입력 2015-02-04 09:32
수정 2015-02-04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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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의 한 회사가 “가능하면 유대인이 아닐 것”이라는 조건을 달아 컴퓨터 그래픽 디자이너 채용공고를 내자 반인종주의 단체가 인종차별행위라며 3일(현지시간) 고소장을 제출했다.

이에 앞서 지난 2일 그래픽 디자인 대행사 NSL스튜디오는 구직 전문웹사이트에 이 같은 공고문을 띄웠다가 삭제했고, 이 사실이 알려지면서 인터넷상에서 분노를 촉발시켰다.

NSL스튜디오 측은 반유대주의 발언이 자신들과는 상관이 없다며 “진범을 찾기 위해 우리도 고소를 해놓았다”고 밝혔다.

NSL스튜디오는 회사 웹사이트에 올려 놓은 해명글에서 “우리는 차별을 하지 않는다. 이번 채용공고에 책임이 있는 당사자를 찾아내야 하고 만약 우리에게 책임이 있다면 필요한 조치를 받아들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 업체는 채용공고가 벌써 전에 해킹을 당했다고 트위터로 밝힌 적도 있다.

반인종주의 단체 SOS의 대변인 알린 크레머는 “이번 건은 실재하거나 또는 예상되는 인종, 종교 단체에 기반을 둔 공개적 차별행위이므로 법적 처벌을 받을 수 있다”며 신원미상의 당사자를 고소했다고 밝혔다.

한편 채용공고를 게재한 웹사이트 측은 게시된 지 35분이 지나 관리자가 알고 삭제했다며 사과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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