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의원 “영국인 2천명 IS 가담”…공식 추정치의 4배

英의원 “영국인 2천명 IS 가담”…공식 추정치의 4배

입력 2014-11-24 00:00
수정 2014-11-24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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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니파 원리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에 가담하기 위해 시리아와 이라크로 건너간 영국인이 정부의 공식 추정치보다 4배 많은 2천 명에 이른다는 주장이 나왔다.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는 23일(현지시간) 영국의 첫 이슬람계 의원인 칼리드 마흐무드가 국내 항만 등으로 이슬람 지하드(성전)에 참가하려는 사람들이 거의 아무런 제재 없이 드나들고 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고 전했다.

영국 정부는 6개월 전 영국인 500명이 시리아와 이라크로 건너가 IS에 가담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발표한 뒤 지금까지 이 추정치를 수정하지 않고 있다.

이슬람교도가 많은 버밍엄 페리 바 선거구 출신인 마흐무드 의원은 그러나 “정부는 500명이라고 말하지만 실제 IS에 가담한 영국인은 그보다 최소 3∼4배는 될 것다”이라며 “2천 명이 더 정확한 추정치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지난 6개월간 시리아에서 많은 사람이 돌아왔지만 체포된 사람은 거의 없다”며 내무부가 영국인 성전 참가자들의 항만 출입을 충분히 단속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텔레그래프는 자체 조사 결과 당국에 여권이 압수된 이슬람교도 중 최소 4명이 최근 출국에 성공했으며 지금까지 시리아와 이라크에서 최소 250명이 돌아온 것으로 추정되지만 그 가운데 체포된 사람은 30명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신문은 또 최근 IS와 쿠르드족 간 전투가 치열한 시리아 코바니에서 런던 출신인 아부 압둘라 하바시(21)와 아부 다르다(20) 등 2명이 숨졌다면서 보안 당국은 지금까지 IS에 가담한 영국인 35명 정도가 숨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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