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오키나와 마을, 교과서 강요에 맞서 협의회 탈퇴

日오키나와 마을, 교과서 강요에 맞서 협의회 탈퇴

입력 2014-04-10 00:00
수정 2014-04-10 10:46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일본 오키나와(沖繩)현의 한 마을이 우익성향의 교과서를 선택하라는 아베 신조(安倍晋三) 내각의 압력에 맞서 교과서 협의회에서 탈퇴하기로 했다.

교과서 채택지구가 지정한 교과서를 소속 기초자치단체에서 사용하도록 강제하는 내용으로 교과서 무상조치법이 9일 개정된 것과 관련, 오키나와현 다케토미초(竹富町)가 채택지구에서 탈퇴하기로 방침을 굳혔다고 마이니치(每日)신문이 10일 보도했다.

앞서 2011년 8월 다케토미초가 포함된 ‘야에야마(八重山) 교과서 채택지구’는 중학교 공민(사회) 교과서로 2012년부터 4년간 ‘새로운 역사교과서를 만드는 모임’ 계열의 보수우파 성향인 이쿠호샤(育鵬社) 교과서를 쓰기로 결정했다.

그러나 다케토미초는 오키나와 미군기지 문제를 비중 있게 다루지 않는 점 등을 들어 이 책을 거부하고 도쿄서적 교과서를 채택했다.

’자학사관’ 극복과 애국심 배양 등을 보수·우익적 가치를 강조해 온 아베 내각은 다케토미초가 야에야마 지구의 교과서 선정 결과를 준수해야 한다고 촉구했고 급기야 시모무라 하쿠분(下村博文) 문부과학상이 직접 지방자치법에 근거해 시정을 요구했다.

교과서 무상조치법까지 개정한 것은 다케토미초와 같은 ‘반란’이 재발하는 것을 원천적으로 차단하려는 셈이다.

이에 다케토미초는 야에야마 지구에서 탈퇴해 별도의 교과서 채택지구를 구성하는 안을 꺼내 들었다.

게다모리 안조(慶田盛安三) 다케토미초 교육장은 “지역에 맞는 교과서를 선택하고 싶다. 단독 채택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상급 단위인 오키나와현 교육위원회의 모로미자토 아키라(諸見里明) 교육장은 “다케토미초가 독립을 희망하면 존중한다. 현 교육위원회에서 협의하고 싶다”고 사실상 수용할 뜻을 밝혔다.

마이니치는 개정된 교과서 무상조치법이 교과서 채택지구 구성단위를 기존의 시군에서 시초손(市町村·기초자치단체)로 보다 세분화했기 때문에 이런 상황이 벌어졌다고 설명했다.

‘강동엄마’ 박춘선 서울시의원, 강동구 가래여울변 한강 산책로 조성 이어 자연친화 쉼터 조성 본격화

‘강동엄마’ 박춘선 시의원(강동3, 국민의힘)이 장마가 소강상태를 보인 지난 21일 미래한강본부 담당자들과 함께 강동구 가래여울 한강변을 찾았다. 이번 방문은 지난 산책로 조성 이후 변모된 현장을 살피는 차원에서 진행됐다. 가래여울 한강변은 상수원보호구역이자 생태경관보존지역으로 지정되어 있어 상당 기간 방치되어 있었다. 그러나 박 의원의 지속적인 노력을 통해 주민들이 산책하고 이용할 수 있는 휴식공간으로 탈바꿈해 나가는 중이다. 이날 박 의원은 현장점검에서 새로 교체된 막구조 파고라와 산책로 주변 수목 정비 및 6월 1차 풀베기와 가지치기 작업 상황을 살펴보고, 이어서 7월 중 실시될 2차 풀베기 일정까지 꼼꼼히 챙겨봤다. 박 의원은 관계자들과 함께 장마로 훼손된 잔디와 생태교란식물 제거, 편의시설 보강 등 세부적인 관리 개선책을 논의하며 가래여울 한강변을 “방치된 공간에서 시민들이 사랑하는 쉼터로 만드는 것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며 적극 행정을 펼칠 것을 주문했다. 이날 현장점검 결과를 바탕으로 향후 두 가지 사업을 집중 추진하기로 했다. ▲우선 올해 7월부터 9월까지는 간이 피크닉장을 조성하여 ▲평의자 4~5개와 안내표지판을 설치하고 ▲토사 유출을
thumbnail - ‘강동엄마’ 박춘선 서울시의원, 강동구 가래여울변 한강 산책로 조성 이어 자연친화 쉼터 조성 본격화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사법고시'의 부활...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달 한 공식석상에서 로스쿨 제도와 관련해 ”법조인 양성 루트에 문제가 있는 것 같다. 과거제가 아니고 음서제가 되는 것 아니냐는 걱정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실질적으로 사법고시 부활에 공감한다는 의견을 낸 것인데요. 2017년도에 폐지된 사법고시의 부활에 대해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1. 부활하는 것이 맞다.
2. 부활돼서는 안된다.
3. 로스쿨 제도에 대한 개편정도가 적당하다.
1 /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