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의회 ‘스노든 망명지 제공 국가’ 제재 추진

미국 의회 ‘스노든 망명지 제공 국가’ 제재 추진

입력 2013-07-26 00:00
수정 2013-07-26 05:21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미국 의회가 국가안보국(NSA)의 개인정보 수집 활동을 폭로하고 도피 중인 전직 중앙정보국(CIA) 요원 에드워드 스노든에게 망명지를 제공하는 국가에 대한 제재를 추진 중이다.

미국 상원 세출위원회는 25일(현지시간) 이런 내용을 골자로 한 506억달러 규모의 2014회계연도 외교 및 국제 원조 법안 개정안을 구두 표결에 부쳐 찬성 30표, 반대 0표의 만장일치로 가결 처리했다.

법안이 상원 전체회의와 하원을 통과해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서명을 거쳐 시행되면 임시 거처를 제공하는 러시아나 스노든의 최종 망명지가 될 국가 등과의 갈등이 예상된다.

린지 그레이엄(공화·사우스캐롤라이나) 상원의원이 발의한 법안은 존 케리 국무장관으로 하여금 스노든이 미국으로 추방되지 않게 협조하는 국가나 그에게 망명지를 제공하는 국가를 여러 방법으로 제재하는 방안을 의회 관련 상임위원회와 협의하도록 했다.

그레이엄 의원은 “스노든이 러시아에 영원히 남을지, 다른 나라로 갈지 모르지만 분명한 것은 그를 모국(미국)으로 되돌려보내 자신이 저지른 범죄 혐의에 대해 처벌받도록 해야 한다는 점”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스노든의 폭로가 미국의 국가 안보에 걸림돌이 된다는 것은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덧붙였다.

로버트 메넨데즈(민주·뉴저지) 상원 외교위원장도 전날 “그(스노든)가 아직 기밀문서들을 갖고 있기 때문에 러시아나 어떤 나라가 그에게 망명지를 제공하거나 자유로운 이동을 보장할 경우 이는 곧바로 미국 안보와 직결된다”고 지적했다.

미국 의회가 구체적으로 어떤 제재 방안을 검토하는지는 즉각 알려지지 않았다.

현재 미국은 스노든에게 망명지를 제공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볼리비아, 베네수엘라 등을 포함한 개발도상국에 국제적인 무역 혜택을 제공하는 몇몇 프로그램을 운용하고 있으며 니카라과와는 자유무역협정(FTA)을 맺고 있다.

한편 미국 하원은 전날 NSA의 무차별적인 전화 통화 기록 및 인터넷 이메일 감시 프로그램을 제한하는 내용의 법안을 표결에 부쳐 찬성 205표, 반대 217표로 부결 처리했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백악관과 존 베이너(오하이오) 하원의장이 이끄는 공화당 지도부가 오랜만에 의기투합해 법안 통과를 총력 저지한 결과다.

연합뉴스

최기찬 서울시의원 “금천구 모아타운, 신통기획 등 사업 속도 ‘쭉’ 올라…금천구 모아주택 2곳 모두 통합심의 통과”

최기찬 서울시의원(더불어민주당, 금천2)이 지난 21일 개최된 제11차 소규모주택정비 통합심의에서 금천구 소재 모아주택 2곳의 사업시행계획안이 모두 통과된 것에 대해 “더 높이 더 빠르게, 금천구 숙원사업이 드디어 본격 궤도에 올랐다”며 환영 의사를 밝혔다. 이번에 통과된 금천구 모아주택 사업은 ▲시흥4동 817번지 일대 모아주택 ▲시흥3동 943번지 일대 모아주택 2곳으로 총 1409세대가 공급될 예정이다. 시흥4동 817번지 일대 모아주택은 2030년까지 총 817세대가 공급된다. 12개동, 지하5층, 지상 35층 규모로 건설, 용적률 완화 ▲용도지역 상향(제2종(7층)·제2종 일반주거지역→ 제3종 일반주거지역)을 모두 가져간다. 호암산 조망과 함께 최신 친환경 설계가 적용된 프리미엄 주거단지로 조성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 지역은 국토교통부 소규모주택정비 관리지역 1차 선도사업 후보지로 선정됐고, 기존 2개 구역을 통합하여 사업시행구역 면적을 확대해 체계적으로 추진되어 온 만큼, 사업 안정성과 완성도가 높다고 평가받고 있다. 시흥3동 943번지 일대 모아주택은 2030년까지 총 592세대를 공급한다. 7개 동, 지하 4층, 지상 20층
thumbnail - 최기찬 서울시의원 “금천구 모아타운, 신통기획 등 사업 속도 ‘쭉’ 올라…금천구 모아주택 2곳 모두 통합심의 통과”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사법고시'의 부활...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달 한 공식석상에서 로스쿨 제도와 관련해 ”법조인 양성 루트에 문제가 있는 것 같다. 과거제가 아니고 음서제가 되는 것 아니냐는 걱정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실질적으로 사법고시 부활에 공감한다는 의견을 낸 것인데요. 2017년도에 폐지된 사법고시의 부활에 대해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1. 부활하는 것이 맞다.
2. 부활돼서는 안된다.
3. 로스쿨 제도에 대한 개편정도가 적당하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