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북한 기관ㆍ개인 제재 대상 추가

미국, 북한 기관ㆍ개인 제재 대상 추가

입력 2013-03-12 00:00
수정 2013-03-12 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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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무역은행ㆍ백세봉 등 기관 1곳, 개인 4명

미국 정부는 11일(현지시간) 북한 정권의 탄도미사일 및 대량살상무기(WMD) 개발에 연루된 의혹을 받는 기관 및 개인들을 추가로 제재 대상에 포함했다고 밝혔다.

재무부는 이날 성명에서 “대통령 행정명령 13382호에 따라 조선무역은행(FTB)과 백세봉 제2경제위원장을 제재 대상에 포함했다”고 밝혔다.

북한의 외국환은행인 조선무역은행은 이란 등과 탄도미사일 거래 활동을 하는 것으로 알려진 조선광업개발주식회사(KOMID) 및 단천상업은행과 연루돼 있으며, 백 위원장은 탄도미사일 개발 생산을 관리하고 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고 재무부는 설명했다.

재무부는 “북한의 핵ㆍ미사일 확산 행동은 유엔 안보리 결의 1718호와 1874호, 2087호, 2094호를 위반하고 역내 안정을 해치며 세계 핵 비확산 노력을 훼손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데이비드 코언 재무부 테러ㆍ금융정보 담당 차관은 “북한은 조선무역은행을 확산 활동에 이용하고 있다”면서 “미국 정부는 이런 불법 행동으로부터 국내 금융시스템을 보호하기 위해 강력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코언 차관은 특히 “세계 금융기관들에 조선무역은행과의 거래에 따른 위험성을 경고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국무부도 이날 성명에서 박도춘 북한 노동당 군수담당 비서와 주규창 노동당 기계공업부장, 오극렬 국방위원회 부위원장 등 3명을 제재 대상으로 지정했다고 밝혔다.

국무부는 “북한이 국제의무를 준수하고 핵ㆍ탄도미사일 개발에 대한 국제사회의 우려를 해소하기 위한 구체적인 조치를 취하지 않는다면 계속 고립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날 국무부와 재무부의 제재 대상에 포함된 개인 4명은 모두 유럽연합(EU)으로부터 제재를 받고 있다.

이에 앞서 재무부는 지난 7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북한 제재 결의안을 채택한 직후 조선광업개발무역회사 소속 연정남과 고철재, 단천상업은행 소속 문정철 등 3명에 대한 자산동결 조치를 발표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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