벼룩시장서 산 르누아르 그림은 도난당한 작품

벼룩시장서 산 르누아르 그림은 도난당한 작품

입력 2012-09-29 00:00
수정 2012-09-29 1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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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년전 美경찰 조사기록 공개

프랑스의 인상파 화가 르누아르의 작품이 60여년전 볼티모어 미술관에서 도난당했다는 보고서를 미국 경찰이 최근 확인했다. 얼마전 벼룩시장에서 단돈 7달러(8천원)에 팔린 르누아르 그림 얘기다.

볼티모어 경찰은 1951년 11월 17일자 해당 보고서를 28일(현지시간) 공개했다. 볼티모어 미술관도 문제의 르누아르 작품이 도난당했다는 기록을 도서관에서 발견했다고 전날 밝혔다. 당시 해당 작품은 2천5백달러로 평가돼 있다.

경찰조서를 보면 당시 미술관 직원인 제임스 포스터는 “11월 16일 오후 6시에서 17일 오후 1시 사이에 누군가 그림을 훔쳐갔다”고 진술했다. 조서는 ‘센 강변에서’라는 제목의 작은 그림이 피에르-오귀스트 르누아르의 작품으로 “분홍과 청색의 강변 풍경’이라고 설명돼 있다.

이후 60년 지난 2010년 버지니아의 한 여성이 벼룩시장에서 산 문제의 작품을 2년간 창고에 보관하다 경매전문 포토맥 컴퍼니에 감정을 의뢰, 르누아르의 진품이라는 확인을 받았다.

이 작품은 경매에서 최소한 7만5천달러를 호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미 연방수사국(FBI) 출신의 전문가 로버트 휘트만은 도난사건으로 확인된 만큼 볼티모어 미술관이 “단지 사라지지 않고 장신구 박스에서 발견됐다”는 문제의 르누아르 작품에 대한 소유권을 주장할 수도 있다고 언급해 주목된다.

이 르누아르 그림은 도난 당시 전시중이었다. ‘엥그르부터 고갱까지: 19세기 프랑스 그림들’이라는 표제의 1951년 전시회 목록에 올라 있다고 이 미술관 대변인이 확인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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