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네수엘라서 대규모 親차베스 시위

베네수엘라서 대규모 親차베스 시위

입력 2011-07-04 00:00
수정 2011-07-04 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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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베스 “청년의 행진은 최고의 치료제”

쿠바에서 암 수술을 받은 우고 차베스 베네수엘라 대통령의 회복치료가 장기화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모국인 베네수엘라에서는 대규모 친차베스 시위가 벌어졌다.

차베스 지지자 수천여명은 3일(현지시간) 수도 카라카스 도심에서 베네수엘라와 쿠바 구기를 흔들며 차베스의 쾌유를 바라는 행진을 벌였다.

이날 시위는 5일 독립 200주년 기념일을 축하하는 행사의 하나로 참가자들은 붉은 티셔츠를 입은 채 ‘전진하라 지휘관이여’ 등 팻말을 들고 도심을 물들였다.

최근 언론 노출이 드물었던 차베스 대통령도 쿠바에서 트위터 계정에 글을 올려 “여기서 매일 운동을 하고 있고 당당한 젊은 청년들의 행진으로부터 쏟아지는 사랑을 받고 있다. 최고의 치료제”라고 좋아했다고 외신이 전했다.

회복 중인 차베스의 모습은 이날 국영 언론을 통해 공개되기도 했다.

베네수엘라 국영 뉴스통신사는 1일 운동복을 입은 차베스가 니콜라스 마두로 외무장관과 부친을 찾은 두 딸과 함께 걷는 장면을 담은 사진을 보도했다.

사진 속의 차베스는 이전보다 살이 빠지고 창백해 보였다.

한편 마두로 외무장관은 차베스가 결장암을 앓고 있다는 일부 언론보도를 적극 부인하고 나섰다.

최근 쿠바에서 차베스를 방문한 뒤 베네수엘라로 돌아온 마두로 장관은 “의료진이 종양을 완벽하게 제거했고, 그의 장기가 완벽하다는 것을 확인했다”며 “수술은 6시간을 넘길 정도로 심각했지만 오늘 현재 그는 잘 회복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앞서 스페인 일간지인 ‘엘 페리오디코’는 차베스가 결장암에 걸렸으며 암세포가 다른 곳으로 전이됐을 수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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