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우주인, 달 탐사 카메라 팔려다 피소

미국 우주인, 달 탐사 카메라 팔려다 피소

입력 2011-07-01 00:00
수정 2011-07-01 1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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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폴로 14호를 타고 달 탐사에 나섰던 전 미국항공우주국(NASA) 소속 우주비행사 에드거 미첼이 달 표면을 촬영한 카메라를 경매에 내놓자 미국 정부가 반환 소송을 냈다.

미국 정부는 29일(현지시각) 마이애미 연방법원에 낸 소장에서 미첼이 불법으로 카메라를 소지하고 개인적인 이익을 챙기려 한다고 밝혔다.

’달 표면에서 온 카메라’란 표지가 붙은 이 카메라는 1971년 아폴로 14호의 달 탐사 때 사용된 2개의 카메라 중 하나로, 영국 경매 회사 본햄스의 뉴욕 경매소에서 판매될 예정이었다.

설명서에는 이 카메라가 미첼의 ‘소장품’에서 바로 경매에 나온 것이라고 돼 있으며 예상 경매가는 미화 6만∼8만 달러이다.

당시 아폴로 14호를 타고 달 표면에 착륙한 미첼은 은퇴해 현재 자신의 사인이 담긴 사진을 파는 웹사이트를 운영 중이다.

미국 정부는 “NASA의 임무 수행에 사용된 모든 장비와 물건들은 다른 소유주에게 공개적으로 양도되지 않는 한 여전히 NASA의 재산”이라며 미첼에게 카메라를 넘겼다는 기록이 전혀 없다고 말했다.

미첼 측 변호사는 “달 탐험에 사용된 물건들은 NASA가 우주비행사들에게 선물로 준다”며 NASA가 이미 40년 전 이 카메라에 대한 미첼의 소유권을 인정했다고 주장했다.

한편 본햄스는 이 카메라를 경매에 부치지 않고 “NASA와 미첼 간 추후 논의가 있을 때까지 보류할 것”이라고 공식 성명을 통해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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