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염된 시금치 1년 먹어도 영향미미

오염된 시금치 1년 먹어도 영향미미

입력 2011-03-21 00:00
수정 2011-03-21 0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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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사능 노출 농산물 Q&A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 지난 19일 처음으로 시금치·우유 등 원전지대에서 자란 농산물에서 방사성물질이 검출되면서 일본산 식품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방사능에 오염된 먹거리에 대한 궁금증을 문답으로 풀어 본다.

Q:방사성물질 나온 농산물, 먹어도 되나.

A:식품안전법 기준은 건강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수치보다 더 여유 있게 설정돼 있어 이번 검출량도 인체에 즉시 영향을 줄 정도는 아니라는 게 전문가들의 견해다. 이바라키현 원자력안전대책과는 “시금치에서 검출된 방사선량은 1년간 먹는다 해도 흉부 CT 검사를 한 차례 받을 때 노출되는 양의 3분의1 정도로 인체에 해를 미칠 정도는 아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국제원자력기구(IAEA)는 “인체에 축적되면 갑상선 질환을 유발할 수 있다. 특히 어린이는 방사성 요오드 섭취로 인한 갑상선 질환 가능성이 높다.”면서 주의를 당부했다.

Q:만약 이 농산물을 먹는다면 인체는 어느 정도 피폭되는 건가.

A:방사선 요오드에 오염된 후쿠시마현의 우유를 약 1ℓ 마실 경우 인체는 33μ㏜(마이크로시버트)의 방사선에 노출된다. 이는 엑스선 검사를 한번 받을 때 노출되는 방사선량의 20분의1이다. 가장 높은 방사선량이 나온 이바라키현의 시금치를 씻지 않고 먹으면 330μ㏜에 피폭된다. 이는 엑스선 검사를 0.5번 받은 경우에 해당된다.

Q:야채는 씻으면 방사성물질이 줄어드나.

A:흐르는 물에 씻어 먹으면 잎 표면에 붙어 있는 방사성물질을 제거할 수 있다. 야채를 씻으면 요오드·세슘 등 방사성물질이 최소 50%에서 최대 90% 줄어든다는 실험 결과도 있다.

정서린기자 rin@seoul.co.kr
2011-03-21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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