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유전자변형 감자 경작 승인

EU, 유전자변형 감자 경작 승인

입력 2010-03-04 00:00
수정 2010-03-04 01:36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가 12년 만에 처음으로 역내 유전자변형(GMO) 작물 경작을 승인하면서 안전성을 둘러싼 오랜 논쟁이 다시 격화되고 있다고 AFP통신 등 외신들이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EU 집행위는 독일 화학업체인 BASF가 신청한 GMO 감자 ‘암플로라’ 경작을 승인하는 결정을 채택했다. EU 역내에서 GMO 작물 경작이 허락되기는 지난 1998년 미국의 다국적 농식품공학업체 몬샌토가 개발한 GMO 옥수수 종자 ‘MON 810’에 이어 두 번째이다.

집행위는 동물사료용과 산업용으로만 암플로라를 경작할 수 있다는 것을 전제로 안전성을 과학적으로 검증했다면서 앞으로도 엄격한 관리·감독이 뒤따를 것이라고 강조했다. 존 달리 EU 건강·소비자정책담당집행위원은 “GMO 감자를 일반 감자 재배지에서 멀리 떨어진 곳에서 재배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암플로라 경작이 승인된 데 대해 당사자인 BASF는 당장 올해부터 상업적 목적의 경작이 가능해졌다며 EU 역내 약 250㏊의 농지에서 암플로라를 재배할 것이라고 밝혔다.

GMO 감자 재배 승인 결정에 대해 EU에서는 찬반 양론이 팽팽히 맞서고 있다. 유럽 생명공학업체들의 이익단체인 유로파바이오는 성명을 통해 “집행위 결정은 업계는 물론 일반 대중이 필요로 하는 예측가능성을 제공한다.”라고 환영했다. 반면 유럽의회 녹색당 정치그룹과 환경단체들은 “유럽의회의 반(反) GMO 작물 정책과 GMO 식품에 반대하는 70%의 역내 주민을 무시한 충격적인 결정”이라고 비판했다. 루카 차이아 이탈리아 농림부 장관도 “우리는 EU 집행위의 결정에 반대한다.”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최진혁 서울시의원 “노후 임대주택 특성에 맞는 화재 예방·대응 방안 필요”…가양4단지 화재대응 훈련 참석

서울시의회 주택공간위원회 최진혁 의원(국민의힘, 강서구 제3선거구)은 지난 16일 강서구 가양4단지에서 실시된 화재 대응 합동훈련 현장을 찾아, 입주민의 재난 대응 역량을 높이고 노후 임대주택의 화재 안전을 강화하는 실질적 대책 마련을 강조했다. 서울주택도시개발공사(SH)와 강서소방서가 공동으로 주관한 이번 훈련은 지난 6월 체결된 ‘노후 임대주택 화재안전 강화 업무협약(MOU)’의 후속 조치로 진행됐다. 가양4단지는 1992년에 준공된 영구임대 아파트로, 총 12동 1998세대 규모이며 스프링클러가 설치되지 않아 화재 대응에 취약한 단지로 꼽혀왔다. 이날 훈련은 실제 화재 발생 상황을 가정해 119 신고, 옥내 소화전 활용 초기 진압, 입주민 대피 유도, 소방차 현장 출동, 사다리차를 이용한 고층 인명 구조, 심폐소생술(AED) 시연 등 실전형 훈련으로 구성됐다. 최 의원은 그간 노후 임대단지 화재 예방과 대응 시스템 개선을 지속적으로 촉구해왔다. 지난해 방화11단지와 가양4단지, 올해 봉천우성아파트 등에서 발생한 화재를 계기로 “단순한 시설 점검을 넘어서 초기대응 시스템을 갖추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저장 강박, 정신적 취약계층, 이동 취약계층 등에
thumbnail - 최진혁 서울시의원 “노후 임대주택 특성에 맞는 화재 예방·대응 방안 필요”…가양4단지 화재대응 훈련 참석

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2010-03-04 14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사법고시'의 부활...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달 한 공식석상에서 로스쿨 제도와 관련해 ”법조인 양성 루트에 문제가 있는 것 같다. 과거제가 아니고 음서제가 되는 것 아니냐는 걱정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실질적으로 사법고시 부활에 공감한다는 의견을 낸 것인데요. 2017년도에 폐지된 사법고시의 부활에 대해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1. 부활하는 것이 맞다.
2. 부활돼서는 안된다.
3. 로스쿨 제도에 대한 개편정도가 적당하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