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실적 부진과 환율 부담에 눌려 있던 코스피가 10일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체결 소식과 환율 진정에 1% 가까이 올랐다.
기업 실적 부진과 환율 부담에 눌려 있던 코스피가 10일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체결 소식과 환율 진정에 1% 가까이 올랐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8.36포인트(0.95%) 상승한 1,958.23에 장을 마감했다. 사진은 이날 오후 서울 중구 을지로 외환은행 본점 딜링룸의 모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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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실적 부진과 환율 부담에 눌려 있던 코스피가 10일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체결 소식과 환율 진정에 1% 가까이 올랐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8.36포인트(0.95%) 상승한 1,958.23에 장을 마감했다. 사진은 이날 오후 서울 중구 을지로 외환은행 본점 딜링룸의 모습. 연합뉴스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8.36포인트(0.95%) 상승한 1,958.23에 장을 마감해 3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 갔다.
코스피는 한-중 FTA 체결 소식이 전해진 직후 상승 폭을 넓혀 1,965.35까지 올랐다가 오후 들어 차익 시현을 위해 ‘팔자’에 나선 개인이 늘어 상승 폭을 좁혔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은 798억원, 기관은 4억원 순매도를 보였으며 외국인은 368억원 순매수를 나타냈다.
특히 투신권이 457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해 차익 시현을 위한 펀드 환매가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
시장 전문가들은 증시가 오른 것은 먼저 그동안 가파르게 움직이며 증시에 부담을 주던 원화와 엔화 환율이 숨 고르기에 들어갔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급등세에서 다소 진정해 전 거래일보다 달러당 8.7원 내린 1,085.0원에 장을 마쳤다.
배성영 현대증권 연구원은 “그동안 환율 부담으로 주가가 눌려 있었던 자동차, 정보기술(IT) 등의 업종, 수출 비중이 큰 대표주들의 상승 폭이 컸다”고 지적했다.
또한 증시에 상승 계기가 부족한 시점에 한-중 FTA라는 큰 이벤트를 만나면서 투자심리가 개선됐다.
배 연구원은 “한중 FTA는 중장기적으로 게임, 음식, 화장품, 자동차부품 등 중국 소비와 관련한 업종에서 긍정적 재료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날 수출 중심의 시가총액 상위주는 대부분 상승했다.
삼성전자는 5.14% 급등했으며 SK하이닉스는 0.32% 올랐다.
실적 부진에 환율 부담이 겹쳐 기를 펴지 못했던 현대차그룹 3사 주가도 모두 올랐다. 현대차는 2.78%, 현대모비스는 0.42%, 기아차는 1.87% 각각 상승했다.
업종 지수 역시 전기전자가 3.79%로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으며 운송장비 1.91%, 제조업 1.74% 순으로 많이 올랐다.
반면 음식료품은 2.88% 하락했으며 섬유의복(1.67%), 의약품(1.48%)도 하락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달 한 공식석상에서 로스쿨 제도와 관련해 ”법조인 양성 루트에 문제가 있는 것 같다. 과거제가 아니고 음서제가 되는 것 아니냐는 걱정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실질적으로 사법고시 부활에 공감한다는 의견을 낸 것인데요. 2017년도에 폐지된 사법고시의 부활에 대해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