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테마주 기승... 금융당국 대응 TF 구성

정치 테마주 기승... 금융당국 대응 TF 구성

홍희경 기자
홍희경 기자
입력 2016-12-13 17:20
수정 2016-12-13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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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룡 금융위원장이 13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자본시장 감시 조사 관계기관 간담회’에서 모두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임종룡 금융위원장이 13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자본시장 감시 조사 관계기관 간담회’에서 모두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조기 대선이 가시화되면서 정치 테마주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금융당국과 검찰이 테마주 대응 태스크포스(TF)를 운영키로 했다.

금융위원회는 13일 금융감독원, 한국거래소, 검찰과 함께 테마주 등 증시 이상 급등 종목에 공동 대응하기 위한 ‘시장질서확립 TF’를 이번 주중 구성해 무기한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거래소 시장감시위원회를 방문해 ‘자본시장 감시 조사 관계기관 간담회’에 참석한 임종룡 금융위원장은 사이버시장 감시시스템을 시연한 뒤 “온라인 허위사실 게시 등 테마주 관련 루머 유포 행위를 엄단하겠다”고 밝혔다.

테마주 종목의 주가가 급변동하는지 정밀 모니터링 및 조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금감원은 또 정치 테마주 주가가 급변해 일반 투자자가 피해를 보는 일을 줄이기 위해 인터넷 게시판, 모바일 메신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을 집중 모니터링하기로 했다.

당국은 또 사이버 루머 유포에대응하기 위해 ‘사이버 루머 합동 점검반’을 운영할 계획이다.

금융당국의 이같은 조치는 반기문, 문재인 등 대선 주자 테마주로 불리는 종목들이 이상급등 현상을 보이는 데에서 비롯됐다.

반기문 테마주로 분류된 지엔코는 대통령 탄핵안 가결 전날인 8일에 비해 이날 44.6% 급등했다.

문재인 테마주인 대성파인텍도 같은 기간 58.0% 급등했다.

또 이날 새누리당 김무성 전 대표가 탈당해 신당 창당을 고민 중이란 보도가 나오자 김무성 테마주 중 하나인 체시스가 상한가로 마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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