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윈도7’ 기술지원 10년 만에 종료… 초중고생 무료 업데이트 돼요

‘윈도7’ 기술지원 10년 만에 종료… 초중고생 무료 업데이트 돼요

한재희 기자
입력 2020-01-13 18:06
수정 2020-01-14 0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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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성코드 발견돼도 업데이트 지원 안 해…KISA “맞춤형 전용 백신 개발 예정”

14일 0시를 기준으로 마이크로소프트(MS)의 윈도7 기술지원이 종료된다. 2009년 윈도7이 출시된 지 약 10년 만에 일종의 ‘품질보증기간’이 끝나는 것이다. 윈도7 기술 지원 종료 대처법을 질의응답식으로 정리해 봤다.

-윈도7의 현재 국내 현황은.

시장조사기관 스탯카운터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기준 국내에서 윈도PC 중 21.88%가 윈도7을 사용하고 있다. 윈도10(점유율 73.55%)에 이어 두 번째로 많다.

-윈도7을 계속 쓰면 안 되나.

14일 이후에도 윈도7 사용이 가능하다. 다만 바이러스나 악성코드가 새로 발견되더라도 MS에서 이를 해결할 수 있는 업데이트를 무료로 지원하지 않는다. 윈도XP가 종료된 2017년에는 이를 노린 랜섬웨어 ‘워너크라이’가 확산돼 최소 150개국에서 약 30만대의 PC가 감염됐다.

-PC를 아예 바꿔야 하나.

윈도10으로 업데이트를 하면 된다. MS 온라인 공식 판매 사이트나 하이마트·이마트 등에서 윈도10 구매가 가능하다. 가정용 윈도10은 약 20만원 정도를 지불해야 한다. 아예 윈도가 아닌 리눅스 같은 다른 운영체제로 갈아타도 된다. 다만 PC를 구매한 지 5~6년 지났다면 윈도10이 기본 지원되는 PC로 교체하는 것이 나을 수도 있다. 20만원을 들여 윈도10을 다운받았는데 막상 컴퓨터 사양이 좋지 않아 제대로 구동되지 않을 가능성이 있어서다.

-무료로 바꿀 방법은 없나.

일반 사용자를 대상으로 한 윈도10 무료 업데이트는 2016년 종료됐다. 하지만 전국 초·중·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학생은 ‘학부모온(On)누리’ 사이트를 통해 무료로 업그레이드할 수 있다. 대학생은 소속 대학이 MS와 제휴돼 있으면 각 대학 포털사이트에서 업그레이드 가능하다.

-정부 대책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은 지난 2일부터 ‘윈도7 기술지원 종료 대응 종합상황실’을 운영 중이다. 만약 14일 이후에 악성코드가 발생하면 백신업체와 협력해 맞춤형 전용백신을 개발할 예정이다. 행정안전부도 최근 ‘공공기관 사이버보완 종합상황실’을 설치해 공공기관 PC의 피해를 집중 감시 중이다. 행안부 관계자는 “전국 행정·공공기관 윈도7 PC 중 99%(306만대)를 윈도10으로 바꾸거나 MS에 유상 기술 지원을 받는 조치를 13일까지 이미 취했다”고 밝혔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2020-01-14 2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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