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둘 중 한명은 LTE 쓴다’ 점유율 50% 돌파

‘한국인 둘 중 한명은 LTE 쓴다’ 점유율 50% 돌파

입력 2013-12-04 00:00
수정 2013-12-04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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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이동통신 가입자 둘 중 한 명은 롱텀에볼루션(LTE) 서비스를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이동전화 가입자 중 LTE 이용자 비중이 50%를 넘어선 것이다.

4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 3사의 LTE 가입자는 최소 2천735만명이다. 이는 약 5천440만명인 전체 이동전화 가입자의 절반을 웃도는 수준이다.

미래창조과학부가 최근 공식 집계한 유무선 가입자 통계에서 지난 10월 기준 3사의 LTE 가입자 수는 2천658만9천242명으로, 전체 이동전화 가입자 5천437만1천134명의 48.9%를 차지했다.

이통사 관계자는 “아직 공식 집계결과는 나오지 않았지만, 매달 70만∼90만명씩 증가하는 최근 추세를 고려하면 LTE 가입자 점유율은 지난달 50%를 돌파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에 LTE가 처음 도입된 것은 2011년 7월1일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가 LTE를 상용화하면서부터다. 그 후로 2년5개월 만에 LTE는 ‘LTE급 속도’로 국내 이동전화 시장의 절반을 흡수했다.

LTE 확산 속도는 갈수록 빨라지고 있다. LTE 가입자가 1천만명(2012년 8월 말)을 돌파하기까지 약 1년 2개월이 걸렸지만, 추가로 1천만명이 증가해 2천만명(2013년 4월 중순)이 되는 데는 약 7개월이 걸렸다.

이통사 관계자는 “LTE는 데이터 속도가 빠른데다 고용량 고화질의 멀티미디어 서비스를 저렴하게 제공하는 요금제 등 이통사들의 서비스 경쟁을 유도했다”며 “LTE를 더욱 편리하고 유용하게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면서 확산 속도도 빨라진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통사들은 LTE-어드밴스트(LTE-A), 광대역 LTE 등 LTE 속도를 더욱 높이는 기술을 발 빠르게 내놓고, 제조사들은 새로운 기능으로 무장한 신규 스마트폰을 지속적으로 출시하면서 LTE 확산 속도를 끌어올렸다.

LTE 점유율이 증가함에 따라 2세대(2G)·3세대(3G) 서비스 점유율은 큰 폭으로 감소하고 있다.

3G 가입자 점유율은 올해 1월 처음으로 50% 밑으로 내려간 48.6%로 줄었다. 지난 6월에는 LTE 가입자 수가 3G 가입자 수를 앞질렀다. 지난 10월 3G 가입자 수는 1천972만5천878명, 점유율은 36.3%다.

지난 10월 기준 2G 가입자는 SK텔레콤 403만5천152명, LG유플러스 402만862명 등 총 805만6천014명 밖에 남지 않았다. KT는 올해 1월부터 순차적으로 전국 2G 서비스를 종료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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