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6개·삼성 4개 모델 선정…LG OLED·삼성 SUHD 1위
미국의 소비자 제품평가 전문지 컨슈머리포트가 최근 뽑은 ‘톱 10 TV’를 한국산 제품이 싹쓸이했다. LG전자와 삼성전자가 각각 6개와 4개 모델을 순위에 올렸다. 공동 순위를 포함해 모두 12개 제품이 10위에 들었는데, 이 가운데 한국 브랜드가 아닌 제품은 일본 소니 2개 모델에 그쳤다.5일 컨슈머리포트에 따르면 TV 부문 평가 1위는 LG전자의 OLED(유기발광다이오드·올레드) TV와 삼성 SUHD TV 등 60인치 넘는 크기의 2개 제품이 공동으로 차지했다. LG전자의 55~59인치급 모델이 3위에 올랐고 소니 브라비아 LCD(액정표시장치) TV가 4위에 선정됐다. LG전자의 2개 모델이 공동 5위, 삼성전자의 또 다른 모델이 7위를 차지했다. 5개 모델이 동점을 이룬 8위에는 LG전자와 삼성전자가 각각 2개를, 소니가 1개를 올렸다.
컨슈머리포트는 상위 12개 모델 가운데 9개가 60인치 이상 대화면 TV로, 큰 화면을 선호하는 소비자 요구가 반영됐다고 분석했다. 50인치대에서는 올레드 TV가 강세를 보였다. 하이센스, TCL, 스카이워스 등 중국 TV 업체는 자국 내 시장 점유율이 높지만 이번 컨슈머리포트 평가에서는 20위권에 단 한 제품도 올리지 못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2016-05-06 1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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