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우유 값 안오른다…원유가격 동결

올해 우유 값 안오른다…원유가격 동결

입력 2015-07-01 07:10
수정 2015-07-01 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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ℓ당 940원…”인상요인 있지만 수급 불균형 고려해 동결”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원유(原乳) 가격이 동결된다.

소비자 물가 상승 등 가격 인상 요인이 있지만 과잉 생산과 소비 부진이 맞물려 우유 수급 불균형 현상이 심각해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달 30일 열린 낙농진흥회 이사회에서 원유 기본가격 인상요인이 있음에도 어려운 수급상황 등을 고려해 원유 가격을 인상하지 않기로 했다고 1일 밝혔다.

통계청이 매년 발표하는 우유생산비는 2013년 ℓ당 807원에서 지난해 796원으로 11원 내렸다. 여기에 작년 인상 유보액(25원/ℓ)과 소비자물가 변동률(1.3%↑)을 고려하면 ℓ당 15원의 인상 요인이 발생했다.

올해 8월 1일부터 내년 7월 31일까지 1년간 원유 기본가격은 전년과 같은 ℓ당 940원이다.

원유 기본가격은 2013년부터 원유가격 연동제에 따라 결정한다. 과거 낙농가와 유가공업계가 가격 협상 과정에서 벌인 극단적 대립을 막기 위해 우유생산비 증감분과 소비자 물가 상승률을 반영해 원유가격을 결정토록 한 제도다.

우유가 남아돌아도 유업체가 마음대로 가격을 내릴 수 없는 것도 원유가격 연동제 때문이다.

제도 도입 첫해인 2013년에는 원유 기본 가격이 ℓ당 834원에서 940원으로 약 13% 올랐으며, 지난해는 ℓ당 25원의 인상요인이 발생했으나 가격을 동결했다.

2013년 원유가격이 ℓ당 106원 오르면서 소비자가격은 ℓ당 220원 올랐다. 작년에는 원유가격 동결로 소비자가격도 변동이 없었다.

올해 인상요인이 있었지만 가격을 동결한 것은 작년부터 이어진 극심한 원유 수급 불균형 때문이라고 농식품부는 설명했다.

쓰고 남은 원유를 보관 목적으로 말린 분유 재고량이 지난해 1만8천484t으로 12년만에 최다를 기록한 데 이어 올해 들어서는 계속 2만t을 넘고 있다. 적정 재고량은 1만t 정도다.

기온이 예년보다 높아 젖소 집유량이 많아진 데다가 사료 값이 내린 영향 등이 맞물려 원유 생산이 늘었다.

이에 따라 생산자 단체가 자율적으로 생산을 감축하는 등의 노력을 하고 있으나 경기 침체 등의 영향으로 소비가 부진해 수요가 공급에 한참 못 미치고 있다.

농식품부 추산으로는 올해 ℓ당 원유 가격을 15원을 인상하지 않으면 낙농가 수익이 총 330억원 줄고, 소비자 편익은 660억원 증가할 전망이다.

낙농가를 대표하는 손정렬 낙농육우협회장과 신관우 전국낙농관련조합장협의회장은 “전국 낙농가가 생산 감축이라는 뼈를 깎는 고통을 겪고 있지만 수급 상황과 국민 경제의 어려움을 고려해 대승적 차원에서 원유 기본가격을 동결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천일 농식품부 축산정책국장은 “원유 가격 결정체계를 기계적인 공식으로 할지, 수급상황 등의 변수를 고려할지 등을 앞으로 논의해 나가겠다”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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