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 최저 소득층 가처분소득>소비지출…17년만에 처음

10% 최저 소득층 가처분소득>소비지출…17년만에 처음

입력 2015-03-15 14:24
수정 2015-03-15 14:24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2인 이상 도시근로자 가구 중 소득 최하위 10% 계층(1분위)의 지난해 평균 소비성향이 17년만에 처음 100% 아래로 떨어졌다.

박종규 한국금융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15일 ‘최저소득층 평균 소비성향의 추이 및 정책 시사점’ 보고서에서 통계청의 2014년 가계동향 조사를 분석한 결과, 최하위 10% 계층의 평균 소비성향이 95.0%로 전년보다 9.2%포인트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고 소개했다.

평균 소비성향은 반드시 지출해야 하는 세금·건강보험료 등을 빼고 남은 가계의 가처분소득 중 소비지출이 어느 정도를 차지하는지 보여주는 지표다.

최하위 10% 계층의 평균 소비성향은 1999년(90.1%)부터 외환위기가 닥친 1997년(93.9%)까지는 100%를 넘지 않았으나 1998년부터 2013년까지 16년간은 계속 100%를 넘었다. 가처분소득보다 지출이 많은 적자상태였던 것이다.

박종규 위원은 “이 계층의 지난해 소비성향 하락은 복지 등 이전소득의 증가에 힘입었다”면서 “최저임금을 올려 1분위의 소비성향이 1990년대 초반 수준으로 떨어지도록 유도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박 위원은 지난해 이 계층의 월평균 근로소득은 111만869원이고 이전소득은 29만8천893원이었다고 설명했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사법고시'의 부활...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달 한 공식석상에서 로스쿨 제도와 관련해 ”법조인 양성 루트에 문제가 있는 것 같다. 과거제가 아니고 음서제가 되는 것 아니냐는 걱정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실질적으로 사법고시 부활에 공감한다는 의견을 낸 것인데요. 2017년도에 폐지된 사법고시의 부활에 대해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1. 부활하는 것이 맞다.
2. 부활돼서는 안된다.
3. 로스쿨 제도에 대한 개편정도가 적당하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