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저 타고 일본 상품 직구족 급증

엔저 타고 일본 상품 직구족 급증

입력 2014-11-21 00:00
수정 2014-11-2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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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어클리닉 국내 판매가 3분의1 투명 물병도 절반 가격에 구매

엔화 약세, 원화 강세의 영향으로 한국 소비자들이 일본 온라인 쇼핑몰을 이용해 저렴해진 일본 상품을 직접구매(직구)하는 일이 늘었다.

국내 최대 해외배송 대행 업체인 몰테일은 20일 지난 9~10월 일본 배송대행 건수가 1만 3700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6600건)보다 107% 늘었다고 밝혔다. 이는 직전 2개월인 7~8월 일본 배송대행 건수(1만 1000건)와 비교해도 24% 증가한 것이다.

이처럼 일본 직구가 늘어난 것은 엔화 가치가 2012년 하반기부터 계속 하락하고 있어 일본산 제품이 이전에 비해 저렴해졌기 때문이다.

몰테일이 지난 9~10월 배송을 대행한 일본 직구 상품 가운데 인기 1위는 헤어 클리닉 제품 3종 세트인 ‘하오니코 라메라메 3단계’였다. 이 상품의 국내 판매가는 50만~60만원이지만 일본 온라인몰 아마존이나 라쿠텐에서는 이 제품을 1만 5000엔(약 14만원)에 살 수 있다.

2위는 투명 물병 ‘마이보틀’로 직구가는 1만 5000원대, 국내 판매가는 3만원대다. 3위는 ‘로이스 생(生)초콜릿’으로 직구가는 7000원대이지만 국내 판매가는 1만 8000원이다. 몰테일은 “헤어용품, 주방용품, 의류·잡화, 스낵, CJ·DVD, 책 등을 일본 직구족들이 많이 산다”고 말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2014-11-21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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